대학생 권리찾기 운동본부 “등록금 반값은 반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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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권리찾기 운동본부 “등록금 반값은 반환하라”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1.03.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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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 “85%가 원하는 등록금 반환, 이제는 경기도가 나서라” 촉구
등록금 반환으로 교육 공공성 강화하라
청년진보당 2021 코로나시대 대학생 권리찾기 경기도 운동본부가 3월22일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대학이 책임지고 등록금 반값은 반환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청년진보당 2021 코로나시대 대학생 권리찾기 경기도 운동본부가 3월22일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대학이 책임지고 등록금 반값은 반환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대학생 권리찾기 운동본부 측은 이날 대학이 합심하여 등록금 반값은 반환하라 85%가 원하는 등록금 반환, 이제는 경기도가 나서라 반환으로 교육 공공성 강화하라 등 3가지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대학생 권리찾기 운동본부는 코로나19 재난 상황은 1년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다. 대학생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비대면으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실험·실습수업을 제대로 수강할 수 없고 대학의 시설들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1년 전과 비교해 대학생들의 수업 조건은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2020년과 거의 같은 등록금을 내고 등록을 해야 한다.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학교의 재정 상황에 추가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정부, 대학 누구도 나서서 등록금 반환에 대해 논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미 국민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 등록금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2020년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에서 대학생 2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9.2%'상반기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권리찾기 운동본부는 올해 2월 쿠키뉴스 의뢰로 데이터리서치가 전국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 1000명 중 84.9%코로나19 상황 속 등록금 부담완화 필요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로 가계 부담이 늘어났으며 대학생들이 졸업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비대면 수업을 듣고 있는 상황에서 등록금을 동결하는 것은 대학생들의 피해를 가중시키는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에서는 재난 상황에서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등록금을 감면할 수 있다는 법안이 통과되었으나 강제성이 없어 등록금 책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매년 같은 등록금을 납부한다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같은 부담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등록금 반환을 할 수 있으면서도 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려는 정부와 대학의 태도에 학생들은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다. 당장은 등록금을 납부해야 하는 대학에 분노가 가겠지만 전 국민적 요구는 대학을 넘어 정부와 국회로 향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경기도는 경기도 2차에 걸친 재난기본소득 지급, 청년 기본소득 지급, 경기대 기숙사비 환불 등 코로나로 인해 고통 받는 도민들을 위해 결단력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아직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한 뚜렷한 대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제는 대학으로 눈을 돌려 대학생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나아가 교육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가 나서야 할 때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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