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혁 “4년 여간 손으로 일군 힐링 숲… 생태이야기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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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혁 “4년 여간 손으로 일군 힐링 숲… 생태이야기 가득”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1.02.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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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가평군 상면 행현2리 유재혁 이장
7000평 잣나무 숲에 ‘아침고요푸른마을’ 조성
경기도 생태관광 거점 평가서 ‘최우수’ 선정
“산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삽질과 곡갱이로 체험마을 조성”
잣 활용 요리·잣까기·임산물체험 등 생태프로그램 운영
'아침고요푸른마을’의 특산품 잣을 들고 생태관광체험상품 등에 대해 설명하는 유재혁 이장.
'아침고요푸른마을’의 특산품 잣을 들고 생태관광체험상품 등에 대해 설명하는 유재혁 이장.

아침고요푸른마을을 만들기 위해 4년 여 간 거의 산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삽질과 곡갱이로 체험마을을 만들었던 그 시간이 저에게는 가장 행복했습니다.”

가평군 상면 행현2리 마을 뒷산 7000평의 잣나무 숲을 아침고요푸른마을힐링숲 체험장으로 조성해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경기도 권역별 생태관광 거점조성 1기 평가에서 최우수에 선정되어 전국 성과평가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한 유재혁 행현2리 이장의 수상소감이다.

“7000여평의 마을 뒷산(잣나무숲)에서 매년 50만 원 정도의 임대료를 받다가 직접 잣을 따면 수익이 늘어날 것 같아서 마을 청년들과 시도 했지만 너무 위험하여 힐링숲을 조성하게 된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객지 생활을 정리하고 낙향한 유재혁 이장은 행현2리가 다른 마을 보다 뒤처지고 있는 듯한 위기위식을 느꼈고 마을공동체의 의식 변화를 위해 당시 동네 형이던 청년회장과 상의한 후 직접 청년회장을 맡아 4년간 봉사하게 된다. 이어 이장을 맡아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유재혁 이장은 1년에 350여만의 이세(이장 수고비)’를 받으면 다시 마을기금으로 환원하는 등 순수한 봉사를 실천하는 첫 이장이 됐다. “첫 사업으로 매달 한 번씩 마을 대청소를 실시하고 반납한 이세로 다 같이 식사를 하면서 마을의 발전을 위한 각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귀띔했다.

가평군 상면 행현2리에서 태어나 안산농업전문대에서 농업경영을 전공한 후 그는 부산, 구리에서 잠시 사업을 하다가 지난 2010년부터 청년회장으로서 4년간 봉사한 후 현재까지 이장으로서 마을만들기 사업에 올인해 아침고요푸른마을을 만든 1등 공신. 현재 농촌체험마을 위원장, 가평군 상면 주민자치위원장, 가평군 문화관광협회 상·조정면 지회장, 가평군 아람 마을만들기 사회적협동조합(28) 이사장 등의 중책을 맡고 있다. 다음은 유재혁 이장과의 인터뷰 주요내용.

-‘아침고요푸른마을을 소개해 주신다면

가평군 상면 행현2리는 세대수 280가구에 주민은 490여명 입니다. 현재 우리 마을에는 펜션 80, 식당 20, 카페 17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관광마을인 만큼 생산적인 마을, 자연을 보호하고 후대에 그 유산을 물려 줄 수 있어야 하기에 마을 구성원의 공동의 자산인 아침고요푸른마을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인근에 대한민국 100대 관광지 아침고요수목원이 있습니다.

-‘아침고요푸른마을을 조성하게 된 배경과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은?

아침고요푸른마을조성과 관련해 그간 마을의 업적과 향후 방향성을 얘기하자면 2016년 가평군 희복마을 만들기 최우수상 및 평생학습마을선정, 2017년 가평군 희복마을 희복상 수상, 경기도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유치, 경기도 따복 공동체 공간확보 공모 당선, 경기도 산림연구소 사방댐공사 유치, 광역상수도1,2반 급수완료, 2018년 가평군 행복마을 선정, 가평군 둘레길 사업유치, 2019년 경기도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최우수상, 경기도 생태관광거점마을 선정(~2020), 수목원로 인도공사 1구간 완성, 2020 경기도 산림연구소 하천계류공사 유치, 광역상수도 2,4반 완료, 수목원로 인도 공사 2구간 완성, 경기도 생태관광성과 평가 최우수 마을선정, 마을산(행현리 산172-1) 힐링숲 체험장 시설완료 등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경기관광공사 주관 권역별 생태관광 거점조성 1기 평가에서 최우수로 선정됐는데

이런 큰 성과로 한 단계 더 발전된 마을 주민의 단합과 공동체 의식의 변화, 마을 사업에 대한 방향성 설립과 추진동력이 확보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마을 인재 발굴과 주민역량 강화 및 전국대회 출전 준비 등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최우수 생태관광거점 선정 사업비 3500만원을 추가 확보했는데

힐링숲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가 3개 있으며 잣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잣아이스크림, 잣전병 등)체험에서 숲의 다양한 자원을 이용한 숲놀이 프로그램 등 재미있고 특색있는 생태관광체험이 가득한 마을입니다. 앞으로도 관광객들은 물론 마을 구성원들의 역량강화, 체험프로그램 개발, 홍보 마케팅 및 힐링숲의 안전시설 등 이용하는 분들이 불편하거나 위험하지 않게 보완 할 것들이 많이 있어 그곳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체험객들에게 제공하는 힐링의 의미는?

도시 생활로 지친 사람들, 가족들, 아이들이 잣나무가 우거진 이곳 힐링숲에서 몸과 마음이 조금이라도 휴식과 위로가 되어 돌아간다면 그것만으로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깨끗한 공기 속에서 힐링숲에서 제공하는 체험으로 소중한 추억도 덤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생태관광체험상품과 이용방법?

체험 프로그램은 실내 잣아이스크림, 쿠키, 잣 초코송이, 잣 오란다, 실외프로그램은 밧줄놀이, 잣까기, 임산물체험(표고버섯, 도라지캐기) 등이 있습니다. 가구당 연매출은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양해하여 주시고 체험 프로그램 이용방법은 아침고요푸른마을 홈페이지 혹은 전화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홈페이지 주소는 morningbluevillage.co.kr 담당자 양금숙(010-5363-4103)

-아침고요푸른마을의 장점에 관해 이장님의 의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최우선으로 꼽는 것은 주민들의 단합이라고 생각합니다. 협동이 큰 원동력이며 아침고요푸른마을은 청년회 회원들의 젊은 패기와 의기투합으로 이룬 성과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다양한 맛집 그리고 예쁜 카페가 많이 있는 관광지이기도 해서 힐링과 멋진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앞으로 아침고요푸른마을의 계획은?

많은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룩하고 계속 발전시켜 생산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마을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믿음과 지원으로 힐링숲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로 다음단계로 갈 수 있게 도와주시고 축령산자락 잣나무 힐링숲에 오셔서 다양한 체험도 하시고 몸과 마음이 힐링 되는 멋진 체험하러 방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가평군 상면 행현2리에 위치한 '아침고요푸른마을 힐링숲' 입구.
가평군 상면 행현2리에 위치한 '아침고요푸른마을 힐링숲'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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