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범구 “현장서 답을 찾는 ‘움직이는 의회’ 만들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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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범구 “현장서 답을 찾는 ‘움직이는 의회’ 만들어 갈 것”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1.01.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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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오범구 의정부시의회 의장
“집행부와의 소통·협치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대안 찾아 시민 편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 모으겠다”
지역경제 살리기·대중교통체계 개선 등 현안 해결 최우선
“조례 개정해 상임위 회의 등 실시간 온라인 중계 추진”
오범구 의장이 후반기 의회 중점 추진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오범구 의장이 후반기 의회 중점 추진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행정사무감사 때가 아니라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위험한 지역, 공사 및 민원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여 일상적인 점검을 실천 하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초선의 무소속 시의원으로서 예상을 깨고 제8대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오범구 의원의 정치철학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내년 1월 중으로 의정부시지역아동센터 몇 곳을 둘러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여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귀띔했다.

몇몇 시민단체와 시민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임위원회 회의 등 실시간으로 온라인 생중계와 관련하여 오범구 의장은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17시군에서 실시간으로 송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역시 열린의회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당연히 그렇게 조치할 생각이라며 다만 의원들 간 질의 시간 배분 등의 내부 조례를 개정한 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52년 경상북도 점촌에서 51녀 중 둘째로 태어나 서울로 유학 덕수중학교를 입학한 오범구 의장은 명진여객에서 2017년 말까지 무려 27년 동안 노조위원장(9)을 연임했다. 이 기간 중 2010년경 경기북부협의회를 창설한데 이어 한국노총 산하 경기중북부의장(5)의 중책을 역임한 바 있다.

이밖에도 오 의장은 근로자를 대변하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한국노총 경기북부장학재단 이사장’, ‘경기도 노사민정위원회등의 다양한 경력을 소유한 노동운동의 산증인이다.

16개월 뒤 의장 임기를 마친 후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 묻자 아직 생각해 본적이 없지만 어떤 직이든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정부시가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후반기 의장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다음은 오범구 의장과의 인터뷰 주요내용.

-지난 7월 제8대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예상을 깨고 무소속 초선의원으로 당선되셨는데 소감 및 향후 각오를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초선의원으로 의정활동 경험이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동료의원님들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전례 없는 어려운 상황 속에 의장으로 선출되어 어깨가 많이 무겁습니다. 임기동안 12명의 동료의원들과 함께 46만 의정부 시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후반기 의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후반기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과 그 이유를 밝혀 주십시오.

8대 후반기 의정부시의회는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 현장중심의 움직이는 의회를 새로운 의정목표로, 실무교육을 강화하고 다양한 의원 연구단체활동으로 전문성을 확보하여 의정활동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또한 민생 현장 곳곳을 발로 뛰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하여 의정부시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쳐 나아가겠습니다.

-의정부시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은?

의정부시의 발전을 위해 주요 현안 세 가지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 경기북부의 균형발전 추진 대중교통 체계 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신속한 피해 복구 및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경기북도 신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C노선 조기착공, KTX연장, 8호선 연장 등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의회는 주요 현안 사업들을 면밀히 챙겨 의정부시가 추진하는 사업들을 뒷받침하고 우리 지역이 풀어야 할 현안사항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여 의정부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집행부와의 상생 관계는?

의회와 집행부는 서로의 역할과 기능은 다르지만 공동목표는 의정부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점에서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행부와 소통하고 상생의 협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회와 집행부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찾고 그 대안들이 시민의 편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취임 후 소통과 협치를 항상 강조해 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치 및 인생철학을 말씀해 주십시오.

시의원이 되기 전 27년간 노동운동가로 활동하면서 항상 낮은 곳의 목소리를 섬기자를 좌우명으로 소통하고 경청하는 자세가 몸에 배어왔습니다. 이러한 인생철학은 의장이 되어서도 변함이 없습니다. 의장은 의회 관련 다양한 의사를 조정·중재하며 이를 최종 결정하는 대표자로 소통과 협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현장이 아니면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장 속에 답을 찾다를 정치 철학으로 삼고 소외 계층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늘 소통하고 경청하는 자세로 의회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임기가 1년 반 이상 남아 있습니다만 향후 의장님의 정치행보를 밝혀주십시오.

현재 전혀 고려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주어진 임기 동안 시민의 봉사자로서 의정부시민의 복리증진과 발전을 위해 의장으로서의 맡은 바 역할에 소임을 다 하겠습니다.

-의정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46만 의정부 시민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8대 후반기 의정부시의회는 전반기에 쌓아온 의정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더욱 더 박차를 가해 현장과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46만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부시의회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여러분의 의정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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