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사수회 용돈장학금'의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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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사수회 용돈장학금'의 나비효과
  • 한북신문
  • 승인 2020.12.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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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 되는 작은 용돈이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용돈장학금‘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하며 용돈장학회를 지급하고 있는 모든 단체 및 개인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편집국장 김기만 캐리커쳐.
편집국장 김기만 캐리커쳐.

가정폭력 등 부모님의 심한 학대로부터 탈출(피신)하여 의정부여자단기청소년쉼터에서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위해 시작한 ‘68사수회 용돈장학금(매달 지정계좌에 5만원 입금)’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에서 잇따라 선한 열매를 맺고 있어서 내년에는 더욱 더 많은 나비효과를 기대해 본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68사수회 용돈장학금3명의 여자단기청소년쉼터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그 선한 영향력에 동참코자 양주산림조합에서 1, ‘두성시스템에서 1명을 후원하여 총 5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선한 영향력의 나비효과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의정부남자단기쉼터에도 혜택이 이어지며 신우신협이 3, 신한대학교 평생교육원 총동문회에서 3명을 후원하여 총 6명이 용돈장학금을 받고 있다.

나비효과란 어느 한 곳에서 일어난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뉴욕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으로 미국의 기상학자 로렌즈(Lorenz, E. N.)가 사용한 용어다. 즉 초기 조건의 사소한 변화가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비록 장학금 명칭은 다르지만 나비효과는 또 있다. 지난 1222일 가정 밖 청소년의 보금자리인 의정부남자단기청소년쉼터에서 경기북부언론사협회가 디딤 씨앗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내년 1월부터 3명의 청소년들에게 매월 5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등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쳐 있는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며칠 전에 파리바게트 직원교육을 받게 되었어요. 말 그대로 교육이라 수입이 없어서 매달 나가는 핸드폰 사용료를 어떻게 내야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후원해주셔서 걱정 없이 잘 다니고 있어요. 정말 감사해요. 매달 돈을 아껴서 기부하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저도 몇 번 기부해본 적이 있는데 정말 과자 하나 살 돈 기부하는 것도 쉽지 않더라고요.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돈 아껴서 꼭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쓸게요. 파리바게트 직원교육 다 마치고 취업해서 저도 68사수회 분들처럼 누군가를 후원하고 싶어요.” 68사수회 용돈장학금을 받고 있는 청소년의 감사표현이다.

의정부남자단기청소년쉼터와 여자단기청소년쉼터에는 각각 14명 내외의 가정 밖 청소년들이 살고 있다. 비록 얼마 안 되는 작은 용돈이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용돈장학금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하며 용돈장학회를 지급하고 있는 모든 단체 및 개인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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