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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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건강관리
  • 한북신문
  • 승인 2020.12.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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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한방부인과 전문의

 

따뜻했던 계절이 지나고 추위가 다가올 때 뉴스의 일기예보보다 빠르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분들이 아닐까 싶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된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이다.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고 재채기가 심하면서 코가 예민해진다. 콧물이 나는데 코가 막힌 느낌이 들기도 한다. 때로는 눈에 가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환절기에는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좀 수월하게 넘기는 생활습관은 없는지 정리해보았다. 물론 알레르기 비염에도 도움이 되지만,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이니 알레르기 질환이 없는 분들도 참고하여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목을 따뜻하게 하자

한방에서는 목 뒤에 풍지(風池), 풍문(風門), 풍부(風府) 혈이 있다. 이 혈자리들의 이름에는 공통적으로 풍(風)이 있다. 바람이 모이는 곳, 바람이 들어오는 곳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 혈자리를 잘 관리해주면 감기를 예방하고 추위로 인한 질환을 막을 수 있다. 방법은 의외로 쉽다. 목도리나 스카프를 이용해서 따뜻하게 감싸주면 된다. 목이 추우면 손이나 발이 추운 것보다 바로 추위를 느끼고 감기 증상을 느끼거나 발작적인 재채기 등의 비염 증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2. 급격한 온도 차이를 줄이자.

집에서는 괜찮다가도 밖에 나가면 바로 추위를 느끼면서 콧물을 흘리거나 재채기를 하는 경우도 많다. 스카프도 하고 옷도 챙겨 입겠지만 온도변화에 민감한 코 입장에서는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바로 밖으로 나가기 전에 잠시 집안 창문을 연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서서히 찬 공기에 노출되면 급격한 온도 하강을 경험하지 않아서 더 도움이 될 것이다.

3. 실내 온습도 관리

건조한 날씨는 코 점막을 마르게 하고 예민하게 한다. 건조한 날씨에는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빨래를 활용하는 등의 방법(단, 청결한 가습기 사용이 뒷받침되어야 한다.)으로 실내 습도를 적정선으로 유지하자.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4. 쾌적한 실내 환경

사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온도뿐 아니라 환경의 영향도 많이 받는데 먼지나 미세한 털이 많이 있는 곳, 혹은 풀이나 꽃가루 등이 많은 곳에서 심해지는 경우가 흔하다. 실내에 지나치게 침구류가 많거나 애완동물의 털이 많이 날리는 건 아닌지 점검해보자.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불필요한 커튼이나 침구류가 많다면 줄이거나 수시로 빨래를 하여 먼지를 없애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뿐만 아니라 마스크 착용이 많은 도움이 되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최근에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어 있어 따로 정리는 하지 않았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미세 먼지가 많을 때는 미세 먼지를 막아 줄 뿐만 아니라 찬 공기 노출을 막아주며 거기에 각종 바이러스 노출도 일부 줄여 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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