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창고시설 화재원인 ‘부주의’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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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창고시설 화재원인 ‘부주의’ 최다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0.08.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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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초과 대형냉동·냉장창고 인명피해 커…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현황 분석 결과 발표
2016년 1월~2020년 6월까지 5년간 경기도 창고시설 화재 총 758건 발생
인명피해 86명(사망 41명‧부상 45명)‧재산피해 1424억원 집계
화재원인 부주의 284건(38%) 최다, 전기요인 234건(31%), 원인미상 155건(20.4%) 順
지난 4월29일 발생한 이천냉동창고 화재 현장.
지난 4월29일 발생한 이천냉동창고 화재 현장.

최근 5년간 경기지역 창고시설에서 일어난 화재원인을 분석한 결과 부주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면적 3000이하 건물에서 화재발생 빈도가 높았지만 인명피해는 연면적 1를 초과하는 대형냉동냉장창고에서 컸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830일 이런 내용이 담긴 최근 5년간 물류센터 등 창고시설 화재현황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1월부터 올해 6월까지 5년간 경기도 창고시설에서 총 758건의 화재가 나 사망 41, 부상 45명 등 8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14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163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 7.3, 재산피해 230억 원이 발생한 셈이다.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284(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요인 234(31%), 원인미상 155(20.4%) 등의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일반창고에서의 화재가 548(72.3%)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창고(143), 냉동냉장창고(64), 하역장(3)이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3000이하에서 전체 화재의 90.8%688건이 발생해 대다수를 차지했다. 1초과는 35, 3000~5,00019건이다.

하지만 인명피해는 1를 초과하는 대형냉동냉장창고에서 60.5%(사망 38부상 14) 발생해 대형건물에서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는 지은 지 11~20년 된 건물에서 123(45.4%) 발생해 가장 빈번했다. 이어 6~1043(15.9%), 0~541(15.1%), 21~3038(14%) 등의 순이다. 시기별로는 봄철(3~5)245(32.3%)으로 가장 많았고, 겨울철(12~2) 218(28.7%)이 뒤를 이었다.

이형철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소규모 창고 시설에서 대부분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 및 재산피해는 대형창고 시설에 집중됐고 대형창고의 경우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부주의 요인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창고시설 화재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부족한 부분은 관계법령 개선을 건의하고, 화재발생 시 엄정하게 사법처리하는 등 화재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지역에는 일반창고 26606개소, 물류창고 1135개소, 냉동냉장 269개소, 하역장 223개소, 물류터미널 22개소, 집배송시설 11개소 등 총 28266개소의 창고시설이 있다. 규모별로는 연면적 3000이하가 97.1%27,439개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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