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항일독립운동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이하 기념사업회)가 지난 8월8일 오전10시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시 녹양동에 위치한 엄복동 동상 앞에서 그린벨트 내 호화 가족묘를 조성한 조선일보 방씨일가에 대하여 해당 지자체와 관계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에 상응하는 법적 조치와 행정절차에 즉각 돌입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범시민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기념사업회 측은 “광복 75주년과 봉오동 전투승리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고 조선의 젊은이들을 태평양 전쟁에 동원하는데 앞장서며 해방 후에는 친일 독재정권에 아부를 일삼아온 조선일보 9대 사장 친일파 방응모의 가묘가 의정부시 가능동 산32-13번지에 버젓이 조성되어 있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어서 “2016년에도 방우영 회장이 사망하자 장사법상 가족묘지 설치 허가 신청도 없이 호화묘지를 조성하였고 개발구역제한법을 여전히 위반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관할 관청은 소정의 이행강제금만을 부과하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념사업회는 “방씨 일가는 호화묘지를 제대로 원상 복구시키고 의정부시민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만일 불이행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법적 조치할 것이며 나아가 깨어있는 국민들과 함께 절독운동을 넘어 폐간운동까지 전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규탄대회에는 광복회 김정륙 사무총장, 광복회 의정부시지회 남주우 회장,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실장, 조선동아 폐간을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단 김병관 단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