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경 대표는 “경기북도 비전을 먼저 제시하고 10개 시군 시민들 전체 의견 수렴해야”
의정부시의회 김정겸 의원(사진)은 지난 7월30일 오전 8시 본지 문화포럼 발제자로 나서 ‘경기도 남북 분도(分道)와 관련해 “경기도 분도가 아닌 ‘경기북도 신설’ 또는 ‘평화통일 자치도’가 신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겸 의원은 “철학적이고 언어 분석적으로 접근해보아도 분도는 적합하지 않다. 왜냐하면 ‘나누다’의 영어 단어는 divide이다. 이 단어는 di(둘)로 나누는 것이니 하나 됨의 의미와 통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하면서 “경기도를 남도와 북도로 쪼개는 것이 아니라 경기북도를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신설(북도)의 개념이 문희상 前국회의장이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대표발의 한 내용처럼 ‘경기북부 평화특별자치도’ 설치”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남, 북도를 분리하지 않은 제주시, 세종시, 서울시처럼 경기 북부를 평화통일의 전진기지로서 특별도로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의 표출로 경기 북부는 평화통일을 위한 전진기지 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종전에는 전쟁을 통한 통일을 강조했기 때문에 군사도시로서의 기능을 해 왔지만 이제는 평화통일을 위한 전진기지로서의 가능성을 잉태하고 있다”고 말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고 전문성을 살리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북부지역 10개 시·군의 인구는 2019년 5월 기준으로 341만 명이다. 이미 부산광역시의 342만 명을 추월했다.
김 의원은 “경기 북부 신설에 대한 반대의견을 제시할 때 꼭 등장하는 것이 경기북부의 열악한 재정 자립도이다. 아들이 결혼을 해서 재정자립도가 낮다고 해서 매번 먹여 살릴 수 없다. 분가를 시켜서 자립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부지역의 세수로 북부의 재정지출을 상당 부분 담당하고 있다고 하지만 북부의 세수를 온전히 북부만을 위해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하고 “북부지역 균형발전과 자립기반시설을 갖추어 나갈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시기이다. 그것이 바로 평화통일 자치도를 신설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강태경 대표는 “경기북도의 신설을 위해 북도의 비전을 먼저 제시하고 10개 시군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체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면서 “재정자립도 문제가 가장 중요한데 의정부시의 경우 계속 재정자립도 낮아지고 있지만 김포, 파주시는 접경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다. 이는 정치적 영향이 크게 좌우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 문화포럼은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개최하고 있다. 7월 문화포럼에는 강태경 본지 대표이사 및 홍정덕 논설주간, 오혜옥 회장, 송용근 서예가, 김기화 예향재 대표, 이희창 양주시의회 의원, 김영숙 의정부시의회 의원, 황남주 상우고등학교 이사장, 안기영 미래통합당 양주시당협위원장, 김영실 前의정부애향회장, 안종출 前양주농협기술센터장, 권중진 양주시자유총연맹 회장, 이희빈 한국외식과학고 교장, 곽효권·문미경 티차연 대표, 박승수 세림종합건설 대표, 김경희(김동근 前경기도부지사 사모), 김은봉 하나공인중개사 대표, 박종숙 도배맘 대표, 이 화 간호학원장, 유서원 토우 대표 등 총 25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