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숲을 찾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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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숲을 찾는 이유
  • 한북신문
  • 승인 2020.06.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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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중 산림치유지도사·숲해설사

 

지난 겨울, 코로나19 감염병 질환 발생으로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국가는 방역대책, 백신개발,

국가 간 이동제한, 경제활동 지원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역사회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대면접촉자제, 행사 및 모임축소, 종교집회제한, 다중이용업소 이용 금지, 온라인 수업 등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우울증, 답답함, 외로움,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스트레스 등을 자연스럽게 극복하는 방법으로 숲을 찾아 일상에 지친 심신의 피로를 달래는 것은 어떨까?

산림치유를 통한 심신의 건강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다.

산림치유란 향기, 경관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숲의 햇빛, 경관, 온도, 피톤치드, 먹거리, 습도, 음이온 등을 활용한 명상이나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 유지와 면역력 향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 효과는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영적, 정서적, 사회적 구성요소의 통합으로 촉진되는 긍정적 영향이 다양하게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인간은 숲속에서 자연을 접할 때에 쾌적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숲 또는 자연을 접했을 때에 인지적 회복능력과 정서적 회복능력이 향상되고 심리적 안녕감이 높아져 다양한 심리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연환경을 접함으로써 근무자의 직무만족도가 높아지고 환자의 치유 및 회복능력을 촉진하게 된다.

숲 속을 걷거나 숲 경관을 감상할 때 도시활동과 비교하여 스트레스 상태에서 그 농도가 높아지는 코티졸의 농도가 낮아지고 혈압, 맥박수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또한 숲에서는 스트레스를 경감시킴으로써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해세포)를 활성화하고 자율신경의 균형을 조절해 면역체계 증진을 돕는다.

일상에서 숲길 2km를 걷기만 하여도 경관, 햇빛, 음이온, 먹거리, 온습도, 광선, 각종소리(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풀벌레소리 등)를 활용하여 긴장, 우울, 분노, 피로 등을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다.

다행히 내 고장 의정부엔 잘 정비된 산책로, 등산로, 둘레길, 근린공원 등이 항상 개방되어 있으니 현재의 불안감과 답답함을 극복하는 것은 자신의 노력여하에 달려 있을 것이다.

유의할 점은 숲길, 공원 등을 찾는 경우에도 정부의 보건정책을 잘 지켜서 2m 충분한 ‘물리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해야 하며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지역이나 유원지 등은 피해야 한다.

지금까지도 코로나19로 생업과 건강을 위협받는 시민들이 있다면 무조건 숲을 찾아 삶의 활기를 충전해 나갔으면 한다. 가까운 곳 어디를 가도 산림치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자연의 보고(寶庫)가 지천에 있음이 자랑스럽다. 직동, 추동공원, 사패산, 원도봉산, 천보산, 수락산. 불곡산 등을 찾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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