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은 카사노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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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은 카사노바처럼
  • 한북신문
  • 승인 2020.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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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원장

 

마케팅이 무엇인가? 나는 왜 마케팅을 하는가? 마케팅을 하려면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 즉 마케팅은 카사노바다.

내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훔치려면 제일 먼저 내가 나를 잘 알아야 한다. 나만의 컬러, 나만의 특성을 알아서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만의 방식으로 PR해야 한다. 특히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을 잘 포장해서 전달해야 한다. 또한 나의 니즈와 상대방의 니즈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내가 아무리 예뻐도 상대방이 머리 좋은 사람을 원하거나 유머러스한 사람을 원하면 두 사람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는 키가 작은데 상대방이 키 큰 사람을 원하면 또한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온다.

또한 내가 나를 PR하려면 내가 눈에 잘 보여야 한다. 백사장에 모두 빨간 비치파라솔만 있는데 그 중에서 어떤 우산을 고를지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그 중에 단 한 개가 노란 우산이라면 눈에 제일 먼저 보일 것이다. 마케팅은 그렇게 노란 우산을 만들어서 사람 눈에 잘 보이게 만들어야 한다. 눈에 빨리 보여야 선택받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갑자기 태풍이 불거나 비바람이 불면 빨리 우산을 접을 수 있어야 한다. 즉 환경이 바뀌면 빨리 마케팅도 바뀌어야 한다. 우산을 접고 얼른 피하고 다른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인간관계나 남녀관계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대상인지를 파악한 후에 두 사람의 니즈가 맞을 때 진도를 빼야 한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전략과 전술을 짜야 한다. 해가 떴는데 우산을 쓰고 나가면 되겠는가?

사람을 잘 관찰하면 그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방법도 찾을 수 있다. 이것이 카사노바의 기술이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에게는 취향이 있고 약점이 있고 장점이 있는데 아주 세심하게 관찰하면 금방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면 진도는 쉽게 나갈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이야기는 상대방의 장점을 칭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상대방이 거절했다고 해서 기가 죽거나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 그 사람과 나의 니즈가 안 맞았을 뿐이다. 그것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의 문제이고 나와 니즈가 맞는 사람은 금방 인연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인연은 반드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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