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의정부예총 신임 지회장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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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의정부예총 신임 지회장에 바란다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0.05.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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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김기만 캐리커쳐
편집국장 김기만 캐리커쳐

올해 2월말부터 70일 넘게 공석이었던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의정부지회(이하 의정부예총) 제9대 지회장에 경기도의회 김원기 부의장이 선출됐다. 임기는 4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신임 김원기 지회장은 지난 5월12일 실시한 9대 의정부예총 회장 재선거에 단수로 입후보 했다. 이날 실시된 선거에는 9개 지부 중 영화지부가 제외된 가운데 연극, 사진, 국악, 무용, 문인, 미술, 연예, 음악 등 8개 지부에서 각각 5명씩 총 40명의 대의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선거 결과 단독 출마한 김원기 후보가 찬성 37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의정부예총 활성화를 바라는 대의원들의 절박함이 반영된 투표 결과다. 앞서 의정부예총은 지난 2월26일 지회장 선거에 단수로 입후보한 K 前사진협회지부장이 투표 결과 과반수 득표에 실패하여 부결되는 등 내부 갈등을 빚어왔다.

국악, 무용, 문인,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영화, 음악, 미술 등 9개 지부로 구성되어 있는 의정부예총은 지난 1993년 8월28일 설립됐으며 의정부 문화예술의 창달과 교류 및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고 예술인의 권익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9개 지부(정회원 500여명 등 1000여명 회원)를 주축으로 문화예술인 인적 네트워크 강화와 지역 예술인 발굴 및 육성에 대한 정보제공과 활동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행정지원 공간이다.

의정부예총은 지난해 의정부시로부터 2억8000여만 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올해는 증축 실시설계비, 평가지표개발 컨설팅 비용 등의 신규 예산이 늘어 시로부터 3억3000여만 원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이번 의정부예총 선거를 두고 정치인 A씨는 “경기도의회 부의장으로서 의정부예총 지회장에 입후보하여 당선되는 것은 격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단지 오는 2022년 6월에 실시예정인 전국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내 의정부시장 출마를 하겠다는 예비후보들이 많은데 우위를 점하려는 사전 포석이다”라고 했다. 

이 같은 분석이 오해와 기우(杞憂)였음을 불식시키는 방법은 “9개 지부의 성향이 각각 다르지만 서로 화합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시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예총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포부를 하루 속히 실현하여 의정부예총을 시민중심의 명실상부한 문화예술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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