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건조증·성교통 등 생식기 각성장애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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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건조증·성교통 등 생식기 각성장애①
  • 한북신문
  • 승인 2020.04.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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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원장

 

폐경기 비뇨생식기 증상은 질 건조증, 성교통, 가려움증, 외음부가 따끔거리는 증상, 빈뇨, 야간다뇨, 요실금, 절박뇨, 잔뇨 등의 배뇨장애, 외음부나 전정부위 혹은 질을 만지거나 압력을 가할 때 아프거나, 매우 민감하게 느껴지거나 불편하고 성적 접촉이 있거나 앉을 때, 혹은 걷거나 뛸 때도 아프거나 쓰리거나 불편하게 느끼는 것이다.

또한 부인과 진찰을 하거나 삽입성교를 할 때 아프고 불편하게 느끼는 것을 최근에 의학적인 용어로 생식기 각성장애라고 정의한다.

그런데 이 증상은 갱년기여성에게 매우 흔한 증상이고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특히 성생활에서 매우 불편하게 느끼게 되어서 이 증상이 생긴 이후로 성관계를 피하거나 아예 섹스리스가 된다.

그렇다면 이런 증상이 있을 때 어떤 치료가 가능할까?

▲호르몬 대체 요법 : 가장 간단하고 가장 효과가 좋고 가장 저렴하다. 하지만 이 치료는 유방암 병력, 심근경색이나 뇌경색과 같은 정맥 혈전 색전증 병력이 있는 경우는 사용할 수 없는 병용금기이다.

또한 정서적으로 이런 치료를 기피하는 여성도 상당히 많다.

어떤 여성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굳이 유방암의 위험성이 있는 약까지 복용하면서 성관계를 해야겠어?’, ‘나는 이미 부인으로서 여자로서 할 만큼 다 했잖아? 이제 공장문 닫자!’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갱년기 여성호르몬제 복용은 생식기 각성장애, 질건조증, 성교통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치매, 불면증, 고지혈증, 골다공증, 야간다뇨, 요실금. 빈뇨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만약에 병용금기만 없다면 가장 좋은 치료이다.

하지만 이 치료에도 20-25%의 여성은 여성 생식기 각성장애에 반응을 하지 않는다. 이럴 경우 어떤 치료가 더 있을까?

▲ 국소 저용량 에스트라디올 (0.03%) 및 저용량 테스토스테론 (0.1%) : 성관계를 하는 날만 바르는 것이 아니라 매일 전정부위와 질, 외음부에 직접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에스트로겐 질정이나 에스트로겐이 들어있는 제품은 현재 유방암을 앓고 있거나 유방암 병력이 있는 경우는 사용할 수 없다. <다음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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