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치료의 필요성
상태바
생리통 치료의 필요성
  • 한북신문
  • 승인 2020.04.26 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경택 논설위원·경희수한의원 원장

 

생리통은 여성의 생리주기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육체적, 정신적 증상들이다.

빈도와 발병률은 일반적으로 가임여성의 70~80%에서 가벼운 정도로 나타나고 2-10%의 여성들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리통의 증상으로는 요통, 아랫배통증, 구역, 피곤, 두통, 유방통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칭하여 월경전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 많은 여성들이 생리통을 느낄 때는 치료를 받으려다가도 며칠 지나 통증이 완화되면 간과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이 매달 반복된다.

그러나 생리통을 느낄 때마다 진통제를 먹어가며 며칠 버티면 되겠지 생각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단순히 통증만을 볼 것이 아니라 왜 생리통이 발생했고 심해졌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과 같은 자궁질환들로 인해 발생된 생리통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생리통이 있을 때 흔히 복용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는 배란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는 난임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이다.

아마도 치료를 하지 않고 진통이 있을 때마다 그냥저냥 버티는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 시간적인 이유, 치료의 번거로움 등 아플 때와 안 아플 때의 마음이 바뀌는 것 때문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다른 자궁질환의 발생 가능성이나 난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생리통으로 불편을 겪는다면 반드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침치료와 뜸치료가 있고, 원인과 체질에 따른 한약치료가 있다. 더불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복부마사지, 반신욕, 좌욕 및 좌훈 등을 병행하면 훨씬 생리통에 효과적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