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능이 떨어졌을 때 어떻게 할까?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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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능이 떨어졌을 때 어떻게 할까? ③
  • 한북신문
  • 승인 2019.05.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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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원장

 

호르몬 치료는 중요한 것부터 한다. 즉 여러 가지 호르몬의 문제가 있다면 위기호르몬인 코티솔을 먼저 보충한다. 그 다음이 갑상선 호르몬, 그리고 마지막에 여성 호르몬,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성적인 문제가 생겼다면 일단 성과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부신기능을 먼저 보충을 하면, 저절로 갑상선 기능이 회복이 되고 그리고 나서야 성욕이 회복될수 있다는 얘기다. 즉 인간의 삶에서 중요성은 위기→대사→배란 순이다. 즉 생식이나 배란은 중요한 일이 발생하면 뒤로 밀리는 것이다.

만약에 당신에게 성적인 문제가 있다면 일단 호르몬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당신의 호르몬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3가지 중요한 호르몬(코티솔, 갑상선호르몬, 성호르몬)은 서로 연관되어 있으니 치료를 할 때는 통합적인 지식과 검사결과가 필요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코티솔의 발란스가 깨진 것(높거나, 낮거나 - 초기 스트레스, 만성 스트레스), 프로게스테론이 낮은 것, 에스트로겐이 낮거나 높은 것, 안드로겐이 높은 것, 갑상선기능이 낮은 것 등이다. 이런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면 호르몬의 발란스를 맞추는 방향으로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의 기본 욕구와 기본 생활 방식이다.

만약에 성욕에 문제가 생겼다면 일단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 보자. 그리고 햇빛을 쐬면서 낮에 걷고(세로토닌 분비), 그리고 나서 밤 10시 이전에 하루를 감사하는 기도를 하면서 잠을 청한다(멜라토닌, 성장호르몬 분비), 식사는 공장에서 나온 음식이 아닌 땅이나 바다에서 나온 것을 먹고, 뭇은 폐의 바닥까지 갈 수 있도록 깊게 쉬어서 산소 공급이 잘 되게 하고, 땀이 날 정도로,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하고. 땅을 밟으면서 걷는다. 그리고 소통을 위한 대화를 시도해 본다.

이미 신은 우리에게 우리를 치유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무료로 주었다. 다만 우리가 알아채지 못할 뿐이다. 그래도 뭔가 치유가 안 된다면 그때 전문가를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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