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저하는 치료 가능한 질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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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저하는 치료 가능한 질병일까?
  • 한북신문
  • 승인 2020.0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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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원장

 

산부인과에 성적인 문제로 방문하는 여성중에서 성욕저하와 질건조로 인한 성교통이 광장히 많다. 특히 갱년기가 가까워지면 성욕 저하는 자연스런 현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문제로 심각한 부부문제가 생겨서 찾아 오시는 남자와 여자가 꽤 많다.

얼마 전에 70세 정도의 사업하는 남성분이 우울증과 성욕 저하를 이유로 찾아오셨는데, 삶에 의욕이 없어서 자살을 하고 싶다고 했다. 죽으려고 생각하니 남의돈, 은행돈을 너무 많이 빌려서 염치가 없어서 죽지도 못 하겠다고 했다. 다른 병원도 가 봤는데, 치료가 안 된다고 찾아오셨다. 그 분에게 하버드대학에서 사용하는 프로토롤인 남성호르몬, 비아그라, 성장호르몬 3종세트를 처방해 주었다. 1달 후에 왔는데 좋아졌다고 더 처방해 달라고 했다. 어떤 남성이 남성갱년기를 극복하고 우울증에서 탈출을 한 것 같아서 참 좋았다. 여성에게도 성욕 저하는 은한 문제이다. 대부분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해 주는 데 반응이 아주 좋다.

인간의 성감대는 뇌다. 왜냐하면 성욕은 뇌에서 생기고 성적 쾌락의 기대에 의해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신이 인간에게 성욕을 주지 않았다면 인류는 이미 도태했을 것이다. 그런데 성욕이 성적 행동을 시작하게 하는 첫 번째 단계이다. 즉 뇌가 흥분해야 성욕이 생기고, 성적 행동을 만드는 성적 보상과 즐거움 때문에 또 다른 성욕에 영향을 준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모두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과 연관(도파민,노르에피네프린,세로토닌)이 있기 때문에 뇌를 알아야 성욕을 정복할 수 있다.

2012년에 미국FDA는 여성의 성기능 장애를 우선순위가 높은 20가지 질병 영역 중 하나로 인식하고 집중하였는데, 그 중에 여성의 약 40%가 성욕 저하를 호소하였다. 이렇게 많은 여성들이 성욕저하로 걱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2016년에 FDA는 여성 성기능 장애에 대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술, 우울증, 건강상태, 혹은 현재 복용중인 약물이나 술, 임신, 출산, 갱년기로 인해서, 혹은 파트너의 성적인 문제나 파트너와의 성적불만, 관계의 문제, 스트레스나 피로로 인해 성적 관심이 감소해서 그로 인해서 힘들거나 혹은 성적 욕구 또는 관심의 수준을 높이기를 원할 때 치료에 들어가게 된다.

성욕을 저하시키는 질환으로는 자연적인 노화나 폐경기. 수술로 난소를 제거했을 때, 프로락틴 수치가 증가하는 상황,즉 출산이나 저하증, 우울증, 당뇨나 비만, 혹은 대사증후군이 있을 때, 피임약이나 항안드로겐제나 항우울제를 복용할 때도 성욕이 저하가 된다. 각각의 질환에 대해서는 원인 제거를 하거나 약물을 교체하면 자연적으로 성욕이 회복될 수 있다.

성욕에서 가장 중요한 호르몬은 테스토스테론이다. 이 호르몬수치가 낮을 경우는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해야 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데하이드로 에피안드로스테론(20mg/d)으로 4개월 동안 치료하면 성적사고, 관심 및 만족도가 증가하고 웰빙이 개선되고 우울증과 불안이 감소한다. 내분비학회의 최근 지침은 뇌하수체 손상,부신 기능 부전, 외과적 폐경기, 글루코 코르티코이드 투여, 또는 낮은 안드로겐 수준과 관련된 상태이서 데하이드로 에피안드로스테론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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