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을 자기위한 좋은 수면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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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을 자기위한 좋은 수면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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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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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한방부인과전문의

지난 칼럼에 이어 수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 보려고 한다. 꿀잠을 자기위한 좋은 수면습관에 대하여 알아보자.
기본적으로 낮과 밤의 구분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의 몸은 낮에는 활동을 하고 밤에는 수면을 취하고 휴식하고 이완을 하게 되어 있다. 자연의 흐름도 그러하다. 낮에는 해가 뜨는데 이때가 양기가 충분한 때이다. 양기는 활동적이고 생명력 있으며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기운이다.

반대로 해가 지고 달이 뜨면 음의 기운이 충만해진다. 음은 정적이고 차분하고 어두운 기운이다. 사람도 이 흐름에 따를 때 컨디션이 좋아진다. 해가 떴을 때는 활동하고 해가 지고 어두워진 밤에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같은 시간 잠을 자더라도 건강에 도움이 되고 질이 높다.
첫째, 내 수면 환경을 점검해보자. 낮에는 환하게 생활하고, 잠자는 곳은 최대한 차분하고 편안하며 밝기는 어두워야 한다. 요즘은 조명기구 사용이 필수이다 보니 밤에도 밤 같지가 않다. 11, 12시가 되도 환하게 불을 켜고 TV를 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잠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라도 잠이 들면 다행이기야 하겠지만 사실 수면에 좋은 습관은 아니다.

잠이 든다 해도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없다. 적어도 수면을 취하려고 할 때부터는 주변 환경을 잠잘 수 있게 조성해주어야 한다. 불을 끄고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자.
불가피하게 낮에 수면을 취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가령 야간근무를 하면 낮에 수면을 취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는 조용하고 아늑한 곳에 수면하는 공간을 따로 구분하여 햇빛이 들어오지 않게 컴컴한 장소로 만들고 수면을 취해야 한다.
둘째, 수면환경을 다 조성했다면 내 몸도 낮과 밤에 맞게 활동하고 있는지 점검해보자.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분들 중에 잠을 못잔 피로감을 해소하고자 낮에도 누워서 눈만 감고 있는 식으로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낮에도 피곤하다는 이유로 종일 가만히 누워있고 밤에도 누워있다면 언제가 도대체 휴식을 취할 시간인지 몸이 인지하기 어렵다.

낮에 하는 평소 업무나 활동이 정적이라면 햇빛을 받으며 스트레칭이나 30-1시간정도 유산소 운동을 해주면 더 도움이 된다.
끝으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다. 잠이 별건가 싶지만 잠이 안 오면 잠 자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다.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상당수가 본인이 실제 수면한 시간보다 더 덜 잤다고 생각을 한다고 한다.
수면에 대한 압박을 내려놓자. 꿀잠에 대한 압박이 오히려 꿀잠을 가로막는다. 잠이 한참 안 왔었는데 잠이 오거나 말거나 신경 안 썼더니 의외로 잠이 온다는 분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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