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경기도 수부도시 수원시를 벤치마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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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경기도 수부도시 수원시를 벤치마킹하라
  • 김기만
  • 승인 2019.10.2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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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김기만


경기남부 지역에 위치한 수원시는 경기도의 수부도시(首府都市)로 도청소재지가 있고 인구 125여 만 명이 살고 있다. 반면 경기도 북부지역의 수부도시는 의정부시이다. 지난 1963년 양주군 의정부읍에서 시로 승격, 현재 454000여명이 살고 있으며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각종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경기북부보훈지청, 경기북부병무청 등 주요기관들이 오래전부터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인구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인근의 일산, 남양주 등이 있지만 여전히 의정부 시민들은 수부도시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다. 특히 경기도 분도(分道) 또는 평화특별자치도가 신설되면 의정부시에 도청이 당연히 들어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이 두 도시의 시민들은 경기도와 경기북부 지역의 수부도시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순수 민간 A단체에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정서함양과 창의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추진하고 있는 2회 지역아동센터 그림그리기 대회와 관련해 행정서비스 마인드가 극명하게 차이가 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아동센터 그림그리기 대회를 먼저 추진한 수원시와 수원시의회 공무원과 시의원들은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서 주최 측 관계자가 미안할 정도로 협조(시상장, 의장상 및 시청, 시의회 로비 시상식 장소 제공 등)했다고 한다.

그러나 같은 행사를 의정부시와 의정부시의회는 규정 등을 이유로 시장·시의장상을 주기 힘들며, 시상식 장소(시청·시의회 로비 또는 회의실) 또한 대여가 힘들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했다고 한다. 의정부와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인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의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규정만 따지는 행정마인드는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이라는 주제로 진행 중인 2회 지역아동센터 그림그리기 대회접수 결과 의정부시 소재 22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총 216(유년부 116, 초등부 91, 중고등부 9)이나 응모했다. 지난 8월 수원시에서 개최된 1회 지역아동센터 그림그리기 대회(주제 꿈대로)’ 60개 지역아동센터에서 180여점 응모한 것에 비하면 의정부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그림그리기 대회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대단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과 의정부의 차이점은 수원은 시장님 시의장님이 아이들 행사에 매우 적극적이시네요 수원은 출신지역 따지지 않네요 수원은 여야의원 같이 와주시네요(시상식) 수원은 담당공무원이 뭐 도와드릴거 없냐고 묻네요 수원은 좋은 행사에 무임승차 원하는 기관 없네요그림그리기 대회 주최 측 관계자의 넋두리다.

의정부시의 위정자들과 공무원들은 이러한 소리를 열린 마음으로 귀담아 듣고 벤치마킹했으면 한다. ‘행복특별시 의정부구호도 중요하지만 진정으로 시민을 섬기는 열린 행정과 의정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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