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당 손경식 신임 사장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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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예당 손경식 신임 사장에게 바란다
  • 김기만
  • 승인 2019.10.0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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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김기만


(재)의정부예술의전당 5대 사장에 손경식 前의정부시 부시장이 임명된 후 지난 9월18일 의정부예당 국제회의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임기는 3년이다.

의정부시는 앞서 지난 7월18일부터 8월2일까지 신임 사장 공개모집을 실시했다. 이에 총 12명의 서류접수 응모자 가운데 적격심사를 통해 6명으로 후보자를 압축했다. 이어서 지난 8월말 이사회를 열고 후보자를 2배수로 선정한 후 9월2일 이사장(안병용 의정부시장) 면접을 거친 후 다음날 후보자 임명을 결정했다.

사장 임용기준을 보면 ▲문화예술분야 공무원직 및 문화예술분야 단체·기관에 2년 이상 재직한 자로서 최종직급이 공무원 4급 이상에 해당되는 자 ▲4년제 대학에서 문화예술 관련 학과를 부교수 이상의 직에 2년 이상 재직한 자 ▲문화예술 전문가로서 공연장 운영에 관한 실적이 탁월한 자 등이다. 순수 문화예술 전문가가 응모하기에는 자격요건 등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는 지적이다.

신임 손경식 사장은 안병용 시장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2014년 6·4 지방선거 나흘 전 의정부경전철 경로무임승차제도를 조기 시행,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손경식 부시장 역시 1심에서 15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하지만 2015년 7월10일 서울고등법원 제6형사부는 안병용 시장, 손경식 부시장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경로무임승차제도를 조기에 시행 한 것은 공직선거법상 기부 행위로 볼 수 없다’며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함에 따라 공직생활 최대의 위기를 극복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6월29일 명예퇴임하며 40여 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어 신한대학교에서 특임교수로 강의를 해 오다 이번에 의정부예당 사장으로 발탁됐다.

“문화재단(2020년)으로 새로운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뜨거운 열정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보은 인사(임명)’라는 평가와 ‘문화예술 비(非)전문가로서 잘 할 수 있을까 우려된다’는 시민의 목소리를 불식시키고 의정부시와 경기북부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 그리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복지’ 활성화에 혼신을 다해 주기 바란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올해 예산이 무려 92억 원이 넘는다. 이 가운데 의정부시 출연금(예산지원)만 70억 원이 넘는 재단법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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