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조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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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조의 재발견
  • 관리자
  • 승인 2019.09.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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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논설위원·경희수한의원 원장

국민체조는 1970년대 만들어져서 전국민에게 보급된 보건체조이다. 국민체조의 순서는 제자리걸음, 숨쉬기, 무릎 굽히기, 팔 돌리기, 목 돌리기, 가슴 운동, 옆구리 운동, 등배 운동, 몸통 돌리기, 온몸 운동(노젓기), 뜀뛰기, 팔다리 운동, 숨고르기의 단계로 진행된다.

당시에는 친구들과 장난스럽게 해서인지 이게 무슨 큰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4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 국민체조가 정말 좋은 운동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인대, 근육 등이 노화되어 뻣뻣해지고, 탄력과 힘도 떨어진다. 더구나 인대나 근육은 우리 몸의 각 관절을 붙잡아주고, 움직이는데 관여하기 때문에 이들이 노화가 진행되면 각 관절의 가동범위가 줄거나 움직일 때 매끄럽지 못 하게 된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매일 각 관절의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운동과는 담을 쌓고 지낸다.

흔한 말로 숨쉬기 운동만 한다. 이렇게 한해 두해 가다보면 어느 순간 몸이 뻣뻣해져서 예전과 다름을 느끼게 된다. 이때 갑작스럽게 힘든 일을 한다든가 격한 운동을 하면 어깨나 무릎, 허리 등 관절부위에 염좌, 근육이나 인대의 손상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필자는 이러한 증상들로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잔소리처럼 평소에 관절의 스트레칭을 꼭 해야한다고 말을 하고 있지만, 정작 환자들은 어떤 스트레칭을 해야 할 지 혼란스러워한다.

이때 필자는 국민체조를 추천하곤 한다. 국민체조에는 각 관절들을 움직이는 동작들이 많다. 그리고 평소에는 잘 안 쓰는 부위들을 이완시키는 동작들이 있다.

국민체조 동작들을 정확하게 그리고 천천히(이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만약 빠르게 관절을 움직이면 오히려 뻣뻣해져있는 관절부위의 인대나 근육을 손상시킬 수 있다.) 아침, 저녁으로 매일 한다면 뻣뻣해진 관절에 활력을 주어 다치는 것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몸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추천하지 않는다.
온갖 건강에 대한 정보가 넘치는 이 시기에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할지 잘 모르겠다면 예전부터 알고 있는 국민체조를 천천히 한동작 한동작 정확하게 실행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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