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7호선 노선변경에 대한 입장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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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7호선 노선변경에 대한 입장 밝혀라
  • 김기만
  • 승인 2019.08.2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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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김기만


실천하는의정부시민공동체 등 시민단체가 전철 7호선 노선변경과 관련해 지난 3월부터 의정부시의회 의장 면담 등을 5차례 요구했지만 모두 묵살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늦었지만 의정부시의회가 5개월이 지난 8월19일 7호선노선변경대책위원회 및 시민단체의 요구를 받아들여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이날 첫 간담회에는 시의원 13명 가운데 안지찬 의장, 임호석 부의장, 오범구 도시건설위원장, 구구회·김현주·박순자·이계옥 의원 등 7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6명의 시의원 가운데 2명은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러시아를 방문 중이었으며, K의원은 간담회 일정이 갑자기 하루 앞당겨 지는 바람에 참석치 못했다고 한다.

나머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3명의 시의원은 전철 7호선 노선변경이 이미 물 건너갔다고 판단해서인지 1시간 이상 진행된 시민단체와의 첫 간담회에 끝내 불참했다. 사전에 연락을 못 받은 것인지, 관심이 없는 건인지(?) 시민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처사로 오해 받기 좋은 행동으로 심히 우려된다.

열린의회, 신뢰받는 의회, 나아가 ‘시민과 함께 하는 의회’라는 의정부시의회의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진정한 ‘소통과 섬김’의 실천하는 시의회로 거듭나야 하며, 7호선 노선변경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이날 간담회 주요 안건은 ▲7호선 2공구 실시설계 종료에 따른 차후일정 ▲7호선 의정부구간에 대한 시민, 정치권의 진행경과 및 향후일정 ▲7호선 의정부구간 노선변경을 위한 시의회 역할 ▲7호선 의정부구간 노선변경을 위한 결의 등이다.

간담회에서 시민단체 대표들은 이구동성으로 “시민들의 요구는 변함이 없다. 시의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시정질의에 시민들의 요구(7호선 노선변경)를 반영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용수 실천하는의정부시민공동체 대표는 “노선변경이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다. 경기도 공무원은 일관성 있게 얘기하고 있다. 올 연말이나 내년 4월 21대 총선 때가 마지막 기회다”라며 7호선 노선변경 가능성에 대한 희망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물론 7호선 노선연장의 ‘마스터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쥐고 있다. 마침 지난 8월23일 이 지사와 안 시장이 의정부 동부치안센터 오거리 광장에서 개최된 경기지역화폐 첫 홍보행사 때 만났다.

여러 현안 가운데 7호선 노선연장과 관련된 실시설계변경에 대해서 논의했을 것으로 필자만 그리 추측하는 것일까. 마지막 반전의 기회가 남아 있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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