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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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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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08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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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논설위원·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제임스 도티(James.R.Doty)는 스탠퍼드 대학 신경외과 교수로, 불우했던 어린 시절에 우연히 알게 된 루스라는 할머니로부터 자신의 소망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게 하는 놀라운 마술을 배우게 된다.
즉 뇌와 마음의 힘을 조절하는 방법을 터득하여 자신이 겪는 고통을 완화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었으며 자전적인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라는 책을 쓴 저자이기도 하다.
조용한 장소에서 몸을 이완시키고 머리를 비우며 마음을 연 상태에서 자신의 소망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그런 소망이 이루어졌을 때의 좋은 감정을 느껴보는 훈련을 꾸준히 하다 보면 뇌의 신비로운 작용으로 인해 자신이 바라는 것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책의 내용이다.
이러한 훈련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뇌는 점점 그러한 자극(예를 들어 A라는 자극)에 더욱 적응하게 되고, 실제 생활에서 비슷한 외부 자극(A’라는 자극)이 주어질 때 더욱 빠르고 민감하게 정보를 입수하게 되어 다른 내용보다 훨씬 많은 정보(A자극의 확대로 인한)가 입력된 상태가 되므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꿈에 다다를 수 있다는 내용이며, 어느 정도 뇌세포의 가소성(neuronal plasticity)’이라는 측면에서 과학적으로 타당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것에 시선이 더욱 가는 것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같은 길을 여러 번 지나칠 때에도 예전에는 전혀 보이지 않았던 학원 간판이, 자녀가 대입을 앞둔 수험생이 되면 더욱 눈에 띄고, 체중을 빼려고 마음먹을 때에는 유달리 헬스장이 더욱 잘 보이는 경우 등이다.
이렇게 우리의 뇌는 우리가 관심 갖는 것에 민감해지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우리의 뇌를 우리가 꿈꾸는 소망에 민감해지도록 함으로써 나중에 그 꿈이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마술을 우리 모두 겪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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