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포럼> “전국에서 유일하게 3년제 정규과정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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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포럼> “전국에서 유일하게 3년제 정규과정 운영”
  • 김기만
  • 승인 2018.09.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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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문화원 박재홍 사무국장 ‘양주역사문화대학에 대하여’ 발제


<양주문화원이 운영하고 있는 양주역사문화대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재홍 사무국장.>

양주문화원 박재홍 사무국장(사진)은 지난 8월30일 오전 8시부터 의정부 신시가지 소재 믿음신협회관 회의실에서 개최된 본지 8월 문화포럼에 참석해 ‘양주문화원 양주역사문화대학에 대하여’라는 발제를 통해 전국 16개 시도 231개의 문화원 가운데 유일하게 3년제 양주역사문화대학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박재홍 사무국장은 “양주문화원은 1965년 3월에 개원했는데 당시 양주의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 지금의 자리에 1988년 재 창립과정을 거쳐 1993년 문화원이 개설됐다”면서 “특히 저희 문화원은 2001년에 실시된 역사문화대학이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된 3년 정규과정의 커리큘럼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사실 역사문화대학이란 과정은 1999년 양주시 여성복지과에서 문화탐방사업이라는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는데 2년 후에 저희 양주문화원으로 사업이 이관됐다”며 “2001년부터 3년 과정으로 시작됐고 당시 양주시로부터 8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기도 했다. 2004년도 1기 졸업생 45명을 배출한 이후에 지금까지 총 373명이 수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예산 규모도 4500만 원으로 증가했으며 수료생 중 10명이 현재 문화해설사로 활동하면서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설명과 조언을 해주는 등 사업이 깊게 정착되고 있는 중”이라며 양주시의 예산지원과 양주시민의 열정이 낳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양주역사문화대학은 회원들 스스로 회장과 총무를 선발해 자치기구를 편성,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시간엄수 등 3가지 독특한 점과 엄격한 룰을 지키고 있다.

박 국장은 “정해진 시간이 되면 바로 현장(답사 장소)으로 출발한다. 지금은 그 덕분에 지각생 없이 모두 5~10분전에 도착한다. 둘째는 음주가무를 전혀 허락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답사현장을 오고가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를 엄격하게 다독이고 있으며 마지막으로는 답사를 다녀오면 반드시 자신이 보고 느낀 것에 대해 답사지를 작성한다”고 설명했다.

답사지 작성을 통해 연말에는 학년별로 소책자를 제작하는가 하면 모두에게 알리도록 소식지에 그 내용을 싣기도 한다.
그러면서 “양주문화대학을 경험해보고 싶은 시민이 늘고 있다. 단순한 배움의 장만이 아니라 소중한 분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오랜 기간 함께 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의 결속이 좋은 선례로 남는 것 같다”면서 “참여 조건은 경기도민이시면 누구나 가능하나 양주시민에 우선권이 있음을 양해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양주문화원의 위상이 제고되고 전통을 사랑하는 모습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화원이 지역문화의 계발·연구·조사 및 문화 진흥과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업으로 시민들을 위해 매개체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문화라는 공통된 주제로 유익하고 즐거움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동기부여의 기능과 소통의 창구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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