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과 간도-서른다섯 번째 이야기) 간도가 우리땅인 이유-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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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과 간도-서른다섯 번째 이야기) 간도가 우리땅인 이유-18
  • 김현규
  • 승인 2017.01.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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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규 여행작가



4. 베이징 조약 이후 달라진 동북아 국제 정세(러시아의 연해주 강탈)
해방 직후 한반도가 38선으로 분단된 게 필연적이었다면 휴전선은 건국하여
국가체제를 이룬 대한민국을 불법 침공한 중공군에 의해 인위적으로 그어졌다.


일본군의 무장 해제를 위해 진주한 미군과 소련군은 한반도를 분단시켰고 당시 분단상태에서 건국한 대한민국은 한국동란 때 중공군에 의해 재분단 되었다.

즉, 러·일 전쟁 후 한반도는 간도를 중국에 넘겨준 일제의 지배를 받다가 해방되자 일제를 항복시키고 진주한 미군과 우리의 고토(연해주)를 할양받은 러시아에 의해 38선이 그어져 나라가 분단되었다. 대한민국 건국 후엔 연해주를 러시아에 넘겨주고 일제에 의해 간도를 할양받은 중국이 한국동란 중 침략하여 통일직전에 다시 재분단시켰다.


여기에서 우리는 베이징조약 이후 연해주와 간도를 빼앗기고 약소국이 된 조선이 일제의 식민지통치를 받았고 해방 후엔 이 땅들을 할양받은 주변 강국들 러시아와 중국의 이해관계에 의해 우리나라의 운명이 결정되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을 분단시킨 러시아와 중국이 우리 연고지의 땅을 강탈한 면적이 적지 않다. 19C 중엽 아무르강까지 진출한 러시아는 연해주로 남하하여 두만강까지 영토를 확장하였고 중국은 토문강을 넘어 북간도(4만 2,700㎢)를 포함하여 만주 전 지역을 차지하였다.


그런데 세계사에 대한 상식조차 없는 사람들이 이것을 모르고 역사적 근거가 있는 우리의 간도 영유권 주장을 제국주의 논리라고 반박하는가 하면 간도가 중국 땅이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더해, 역사적 연고권이 전혀 없던 러시아가 중국의 혼란을 틈타 연해주를 강탈한(거저먹은) 것도 사대주의 발로에서 강대국이라 당연시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가 원주민들을 약탈하고, 살육하여 사할린, 캄차카 땅마저 획득한 근거는 설명조차 못한다. 국가관계에서 역학적으로 힘이 곧 진리이고 정의인 때가 있다.

바로 이들 나라 러시아와 중국이 당시 경제력의 지표였던 영토와 인구, 그리고 군사력을 갖춘 강대국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두 국가에 의해 우리나라와 민족은 1937년 연해주 한인 강제 이주, 분단, 한국동란 등으로 무참히 유린되었다.

5. 인조반정 이후의 조선과 탄핵정국
<조선왕조실록>을 읽으면 선조 때 시작된 동·서붕당이 왜란과 호란이후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군사제도 개편 또한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봉금령에 의해 우리의 활동무대가 압록강, 두만강 이남으로 축소된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영토가 축소된 것은 16C 말, 17C 초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봐야 한다.
<다음회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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