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안전한 경기도, 건강하고 튼튼한 경기경찰 만들 것”
상태바
“주민이 안전한 경기도, 건강하고 튼튼한 경기경찰 만들 것”
  • 김기만
  • 승인 2017.01.11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년인터뷰) 김양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지난해 121일 김양제 경기남부지방경찰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찰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의 안전만을 생각하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안보와 치안확립을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며 취임 한 달을 맞았다.

이에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김숙자 회장 및 임원단은 2017년 새해를 맞아 지난 14일 신임 김양제 경기남부경찰청장을 만나 경기치안 행보와 새해 다짐을 들어봤다.
-핵심과제 및 치안정책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계획은?
올해 경기경찰은 주민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고 건강하고 튼튼한 경기경찰이 되는 것을 목표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우선 첫/째로 주민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실정에 맞는 치안활동을 전개하고, 공정하고 당당한 법집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지방청 각 기능별, 경찰서별 역점 추진과제 120여개를 선정하여 추진할 예정이며, 특히 현장을 중심으로 관할과 기능을 불문한 총력대응 체제를 바탕으로 하는 종합적인 치안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로 건강하고 튼튼한 경기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존중과 배려, 소통을 바탕으로 출근하고 싶은 직장,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치안정책은 연속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휘관이 교체되었다는 이유로 그간 추진해온 치안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경기경찰은 그간 추진해온 치안정책은 발전적으로 계승하면서, 현재의 치안여건에 맞도록 개선·보완할 것입니다.


-공직철학 및 조직의 유연성을 위한 리더의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저는 1985년 경찰에 입문한 이후 30여 년간 다양한 곳에서 근무하면서 정직근면의 두 가지를 마음속에 새기고 걸어왔습니다. 정직은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활신조 중 하나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거짓을 말하거나 듣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사건·사고가 발생할 경우 잘못된 부분을 숨기기 위해 축소·은폐하거나 공적을 부풀리려고 과장·허위의 내용을 말한다면 사건을 해결할 수 없음은 물론 나중에 더욱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수차례 보았습니다. 다른 하나는 부지런함입니다.


아무리 똑똑해도 부지런한 사람을 이길 수는 없을 것이며, 국민들과 가장 가까이 있고 없어서는 안 되는 경찰이 부지런해야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경기경찰 모두가 앞으로도 더욱 정직하고 근면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장께서 추구하는 민생치안 중 최우선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는 것이 있다면
경기 서남부권의 치안을 안정시키고 싶습니다. 경기도가 불안하면 대한민국이 불안하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민생치안이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경기경찰에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경찰관으로 구성된 기동대 1개 중대를 특별형사대로 지정해 서남부권을 중심으로 일시점에 조직화된 대규모 형사 인력을 투입하여 범죄발생의 원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수배자·불법체류자 등을 검거하였습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서남부권 지역의 5대 범죄는 다른 지역보다 4% 이상 더 많이 감소하였으며, 외국인에 의한 강도 사건은 63%가 감소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특별형사대를 더욱 확대하여 경기도민 모두가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활동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 직원들의 공직기강 확립과 조직분위기 쇄신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
경기경찰을 건강하고 튼튼한 조직, 신바람 나는 직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어느 직업이든지 일을 마지못해 하게 된다면 성과가 나지 않는 것은 물론 스스로도 즐겁지 못할 것이며, 즐기면서 일을 할 수 있다면 자기 스스로의 만족은 물론 탁월한 업무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찰관의 공직기강 역시,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때 바로 설 것이며, 서로 소통하고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경기경찰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소통을 통해 경기경찰 모두가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나아갈 것이며,계급과 나이, 성별, 보직을 떠나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살다보면 성공할 수도, 실수할 수도 있기 마련이며 실수 하더라도 서로 머리를 맞대고 배려한다면 경기경찰의 조직분위기도 한층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경찰관의 공직기강과 사회질서 확립은 서로 상충하는 것이 아니며, 경찰이 즐거워야 주민이 행복하고 주민이 행복해야 우리 경찰은 직무만족을 느낄 것입니다.

-‘경찰의 길을 걸어오면서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이를 잘 이겨낸 비법과 나름 건강을 위한 힐링법이 있다면
저는 평상시에도 상사와 부하, 동료 간에 항상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면서 진심을 전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물론 지난 30여 년간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주위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협력해 왔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동료들과 함께 극복할 수 있었으며, 평소 소통을 통해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위기 극복을 위해 단합된 힘으로 나타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들보다 뛰어난 직원이 있다면,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직원도 당연히 있기 마련입니다.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직원에게 화를 내고, 질책하는 것은 직장 분위기와 화합만 망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러한 직원들을 독려하고 다독이려 노력한 것이 결론적으로는 조직운영에 큰 힘이 되었으며, 어려운 일들을 극복하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경기도민들께 신년인사 한 말씀.
안정된 치안은 경찰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도민 여러분께서도 치안서비스의 소비자, 수혜자에서 나아가 치안서비스의 공동생산자가 되어 공동체 치안의 확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살아가는 이 곳, 경기도의 치안에 대해서 이것이 문제더라라는 문제제기부터 그래서 이렇게 하면 해결될 것 같다라는 해결방안 모색에 이르기까지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 취재

김양제 청장(57)
충남 보령출신으로 충남고와 경남대 행정학과를 졸업, 경찰간부후보 33기로 지난 1985년 경찰에 입문, 충남보령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경비2과장, 서울종로경찰서장, 서울청 기동본부장, 서울청 차장, 충남청장, 중앙경찰학교장등을 역임, 소탈한 성격과 친근감으로 소통하는 가운데 업무에서는 베테랑으로 적극적인 리더십을 평가받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