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꼭 알아야 할 유방암 검사

장재훈 동두천 중앙성모병원 외과 과장

유방암은 자가검진으로 발견할 수 있는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은 서구 여성에 비해 유방이 작고 섬유조직이 많기 때문에 유방 자가 검진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자가검진은 생리가 끝나고 일주일 전후에 시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육안으로 관찰해 양측 유방의 차이점은 없는지 평상이 유방의 모양이나 윤곽의 변화는 없는지를 관찰합니다. 먼저 양팔을 편하게 내려놓은 후 양쪽의 유방을 관찰하고, 다음으로 양손을 머리 뒤쪽으로 올려 깍지 낀 자세를 취한 후 팔에 힘을 주고 가슴을 앞으로 내밀어 관찰합니다.

세번째로 양손을 허리에 짚고 어깨와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면서 가슴에 힘을 주고 앞으로 숙인 자세로 양측 유방을 관찰합니다. 서거나 앉은 자세로 양측 유방을 만져봅니다.

검사하려는 유방쪽 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고, 반대편 2,3,4번째 손가락 첫마디 바닥면을 이용해 유방을 만져봅니다. 이때 쇄골의 위 아래 부분과, 겨드랑이 밑까지 빠짐없이 동전 크기의 원을 그리며 만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누워있는 자세를 취한 후 위와 동일한 방법으로 촉진을 시행합니다.

처음 자가 검진을 시행할 때는 정상 유방조직과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을 감별하는 것이 힘들 수도 있으나, 매달 정기적으로 시행하다보면, 자신의 유방 특성을 파악하게 되고 유방 모양의 변화나, 새롭게 발생하는 덩어리 등을 감별하실 수 있습니다.

자가 검진 후 한쪽 유방의 크기가 평소 보다 커지거나 늘어지는 경우 평소와 다르게 유두가 들어간 경우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유두나 유방의 피부변화가 관찰되는 경우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유방 전문의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유방암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정기 검진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유방암학회의 유방암 정기 검진 지침은 30세 이상에서 매월 유방 자가검진, 35세 이상에서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검진, 40세 이상에서 1~2년 간격의 임상 검진과 유방 촬영술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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