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향토문화) 자료관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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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향토문화) 자료관 만들자
  • 박회경
  • 승인 2016.12.1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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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문화원장 조수기

선진국들은 세계지식재산권기구를 중심으로 자국의 전통지식 보호와 육성에 온힘을 쏟고 있다. 또한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활용기반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미국은 독자적인 추진체계를 갖춰 역사자원에 접근하는 자료를 축적 하고 국가정체성을 확보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지역 간 문화네트워크를 공유하는 지역역사문화네트워크라는 단체까지도 역사문화자료를 국가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우리는 5000년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나라이지만 전통문화 자료관이나 역사문화사료의 데이터베이스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못하고 지역별로 몇 곳에 향토문화연구소와 향토문화자료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 규모나 운영실태가 미흡하다는 평이다.

그렇지만 그 자료들은 우리지역의 소중한 역사문화의 뿌리이며 문화발전의 씨앗인바 데이터베이스화 작업도 시급한 과제다. 향토문화자료들이 소멸되기 전에 샅샅이 찾아내 체계화 하고 디지털 라이브러리나 디지털아카이브를 구축해야만 한다.

조상이 물려준 역사문화유산인 농요, 관혼상제와 절차, 용춤, 탈춤, 고싸움놀이, 강강술래, 줄다리기, 뱃노래, 진혼굿등 중요유산들이 전승전수자의 고령화로 점차점차 지역마다 소멸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지방문화원진흥법에는 전국문화원이 향토사료 발굴, 조사 수집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각문화원별 이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이 미흡 하여 문화원별로 큰 차이가 나고 있다.

의정부문화원의 경우 향토문화연구소(위원 9)를 두고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지만 운영비가 한푼도 확보되지 못한 형편이고, 문화 학교 과목중에 국악, 한국무용, 사물놀이, 규방공예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향토자료실(40평 규모)5년간 어렵게 수집한 향토자료 600여점을 상설전시 함으로써 관내 30여 초등학교 학생들이 연간 5000여 명씩 방문 견학하는 교육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문화원 향토자료실에 보관 있는 유물들도 예산형편으로 변변한 전시관속에 넣지도 못하고 나무상자위에 올려놓고 바닥에 놓고 있어서 마치 용모가 수려한 미인이 누더기 옷을 입고 있는 형상으로 초라하다. 또 하나는 이 자료(600여점)들 만이라도 디지털라이브러리 해야 하겠지만 예산이 없어서 안타깝기만 하다.

예산형편상 우리문화원에 향토자료관 만들기가 곤란하다면 경기북부10개 시군이 공동으로 향토자료(전통문화)관을 만들어 지역주민의 향토문화의식 고취와 문화학술연구의 발판을 놓아 향토자료의 수집, 보존은 물론이고 전시, 강좌, 인터넷 플렛폼역할과 간행물 발간, 관광교육학습장들의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지역향토문화자료관을 만들자고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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