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차갑고 다리가 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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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차갑고 다리가 저려요
  • 조영직
  • 승인 2016.11.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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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직 의정부 속편한내과 원장


거리에 낙엽들이 많이 날리는 계절이다. 한 번씩 추위가 지나가면서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재촉하고 있다. 기온차가 나서인지 감기도 잘 낫지 않고 오래가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또 날이 차가워지면서 손발이 차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꽤 있다. 손발 혹은 팔다리가 저리고, 기온이 그리 낮지 않은데도 손발이 차다. 쥐가 나고 감각이 이상하고, 화끈거리며 아프다고도 한다. 물론 계절에 상관없이 여러분들에게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이기는 하다. 원인을 잘 알 수 없는 경우가 꽤 있어 혈액순환장애로 보고 여러 가지 약물을 써보지만 상당수는 치료가 수월하지는 않다.

손발이 차갑다고 하는 수족냉증과 손발저림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먼저 수족냉증은 외부 자극에 교감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하여 혈관이 수축되어 손이나 발과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공급이 줄어서 손발이 차갑다고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발저림증은 외상, 수근관 증후군, 디스크, 중추신경계 종양, 당뇨병성 신경병증, 자가면역 질환 등이 원인이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치료의 목표는 증상 발작의 빈도와 심한 정도를 줄이고 조직 손상을 막는 것이며,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다.

손발뿐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보온에 유리하다. 겨울철에 외출할 때에는 모자, 귀마개, 목도리, 따뜻한 양말, 부츠 및 장갑 등을 가능한 모두 사용하여야 한다.

실외에서는 햇빛이 비치는 쪽으로 다니고 집은 언제나 따뜻하게 보온이 되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찬물을 사용하지 말고 단열이 되는 컵을 사용하며 손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흡연은 금기이고 간접 흡연도 피해야 한다. 또한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는 약제인 피임약, 편두통약, 심장약, 일부 혈압약 등을 피해야 한다. 꾸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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