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과 간도-스물아홉 번째 )간도가 우리땅인 이유-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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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과 간도-스물아홉 번째 )간도가 우리땅인 이유-12
  • 김현규
  • 승인 2016.10.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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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규 여행작가

2.사드 반대로 본 중국의 의도

중국은 동북부지역에 5개의 탄도미사일 부대를 배치 해 놓았다. 그 중 길림성 퉁화시의 괌을 타격하는 둥펑 3(3,000km), 요령성 등사하의 오키나와를 타격하는 둥펑 21(2,000km), 산둥성 래무의 한반도 내 한·미연합군을 타격하는 둥펑 15(600~900km), 그리고 백두산 인근에 배치된 미 항공모함 킬러인 둥펑 21D(1,800km) 중거리 탄도 미사일 등은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되는 미군 및 항공모함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성주에 사드가 배치되면 북한 급변 시 미군개입을 차단하려는 중국의 탄도 미사일 전략이 발각되어 차질이 빚어진다. 우리가 종말단계 레이더를 북쪽으로만 고정한다고 해도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처럼 한반도의 분단 상태 유지를 원하는 중국은 북한 붕괴 시 한·미연합군에 의한 북진통일을 막기 위해 사드를 반대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조·중군사우호조약을 폐기하지 않고 압록강의 태평만 댐 발전소에 송유관을 설치하여 북한에 꾸준히 원유를 공급해왔다. 최근 북한이 개발한 SLBM(잠수함발사 탄도 미사일)도 중국 것과 똑같다는 주장이 있다.

중국은 주한미군이 주둔한 통일 한국과 국경을 접하기를 싫어한다. 그래서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환구시보에 사드를 배치하면 한국은 독립을 잃는다, 한국이 그 첫 타격 대상이 된다는 등 연일 보복성 어조로 우릴 위협하고 있다. 이 말들은 한반도 전쟁 발발 시 중국의 개입을 예고 해주고 있다. 인민일보는 이 같은 협박에 겁먹고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한국인의 글도 싣고 있다.

우리가 사드를 배치하게 된 근본원인은 북한보다 6.25동란 때 한국을 재분단시킨 중국에 있다. 그런데 이들은 그 책임을 묻기는커녕 중국을 옹호하고 한국정부만 탓하고 있다.

어느 야당대표는 사드를 배치 해 미·중 전략 싸움에 말려들어 한반도가 전쟁터 되는데 반대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사드를 배치해 중국을 자극하지 마라」「사드를 배치하면 한·중관계 파탄난다등의 실언(失言)은 한국동란 때 중공군의 참전이유와 중국의 한반도 전략을 모르는데서 나온 말이다.

사드 배치 여부와 관계없이 미·중의 지정학적 위치에 있는 한반도의 완충지대 문제로 북한 붕괴 시 중국의 참전은 예정되어 있다.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대는 단지 이 전쟁에서 그들이 불리해진데 대한 반발내지 불만을 표출하는 것일 뿐이다.

임오군란 때 민비세력이 청군을 끌어들여 그 결과 조선은 1,2차 감계회담을 매우 어려운 상태에서 진행하였고 궁궐까지 가마타고 들어오는 위안스카이의 무례함과 횡포, 그리고 대원군까지 청에 압송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그런데 지금 이런 한국인들이 사드배치 결정으로 북한이 핵실험했다고 거짓말하는 중국에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이들은 햇볕정책이 계속되었으면 핵개발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등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계속되었다면 핵개발은 더 빨라졌을 것이고 통일되면 햇볕정책의 실체는 밝혀진다.
<다음회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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