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생활폐기물 대행업체 내정설 ‘의혹’ 또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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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생활폐기물 대행업체 내정설 ‘의혹’ 또 불거져
  • 김기만
  • 승인 2016.10.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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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만 편집국장

의정부시가 발주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사업 선정업체와 관련해 사전 내정설 의혹이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7일 의정부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신규 생활폐기물 대행업체는 7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86.67점을 획득한 ()오커가 2(86.33)와 불과 0.34점차로 제치고 대행사업자로 선정됐다.


(
)오커는 올해 33일 설립된 법인으로 내년 11일부터 장암동, 신곡1·2동 지역의 생활폐기물 및 음식폐기물을 수집, 운반함으로써 시로부터 연간 대행사업비 25억 원을 받게 된다.

시가 발주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사업은 소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대행업체로 선정만 되면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실질적으로 반영구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매월 1000만 원~2000여만 원)이 보장되는 최고의 이권사업이다.

우연의 일치일까? 이번에 1위를 차지한 ()오커는 의정부시가 지난 9월 공고일 당시 입찰조건 가운데 하나인 자본금 2억 원에 공고일 당시 법인통장에 3억 원 보유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지난 3월 설립된 신규 회사가 발주 정보를 미리 알지 않고는 자본금 2억 원과 공고일 당시 법인 통장에 3억 원을 보유하고 있기는 쉽지 않은 일이기에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의정부시 청소행정과 담당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와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고 내정설을 일축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행업체 선정 사업을 담당해 온 청소행정과 B폐기물관리팀장은 업체선정 공고일인 지난 107일자로 호원동복지센터로 자리를 옮겼다.

시 조직개편에 따른 전보 인사라고 믿고 싶다. 하지만 각종 의혹을 해소하고 ()오커가 향후 기존업체에서 승계 받는 인력과 장비 등 끝까지 마무리 하고 자리를 옮겼으면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을 수도 있다.

오비이락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각종 이권 사업이 발주 될 때마다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의정부시는 보다 더 투명한 행정과 공정한 절차를 거쳐 선정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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