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심각하다

안동규 경민대 e-비즈니스경영학과 교수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유치원생부터 노인까지 인구의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보면 스마트폰을 하느라 고개 숙이고 있는 사람들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침묵 속에서 자기만의 스마트폰 세상에 빠져 있는 듯한 풍경! 이젠 우리에겐 익숙한 모습이다. 또한 우리 사회의 환경이 스마트폰을 필요로 하고 있다.

세상이 점점 스마트해짐에 따라 휴대폰 시장도 여러 가지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스마트폰’ 시대로 변화했다. 컴퓨터를 따로 하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사람들에게는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날이 갈수록 높아져간다.

스마트폰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으로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또 하나의 ‘중독’ 문화가 생겼을 정도다. 스마트폰 중독이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몰입한 나머지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 것을 말한다.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현상도 그중 하나로 청소년들의 이러한 문제는 점점 심해져가고 있는 추세다. 학생들 스스로도 스마트폰 중독임을 인지할 정도로 사용시간이 길고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과 같은 때에도 학생 간에 대화를 하기 보다는 개인 휴대폰을 사용하는 학생이 많다.

또 수업시간에도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수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은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인 소통의 부재나 사고능력 저하 외에도 학습능력저하 사이버 폭력 등 성인의 스마트폰 중독과는 또 다른 문제양상을 띄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3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는 매우 심각하다. 청소년 4명 중 1명이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 증세를 느껴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는다고 하며, 중학생은 3명 중 1명꼴로 상황이 한층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스마트폰 고위험 사용자군은 전 연령대에서는 2%였지만 청소년 중엔 4%에 달했으며,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은 전체적으로 13%였지만 청소년의 경우 두 배가 넘는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중독에 따른 문제는 거북목증후군, 수면장애, 안구건조증, 디지털격리증후군 등이 있다. 대표적으로 거북목은 목을 앞으로 뺀 자세를 거북목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자세를 보면 몸이 경직된 상태에서 목을 아래로 내려다보는데 이로 인해 거북목 증후군이 발생된다. 그리고 손목터널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반복하여 지나치게 사용함으로써 손목의 신경과 혈관 인대가 지나가는 수근관이 신경을 압박하는 증상이다.

하루에 3시간 이상 스마트 폰을 사용하면 손목에 무리가 가고 근육을 경직하게 만들어 신경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각종 신경적인 장애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불면증이나 블루라이트로 인해 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거북목증후군으로 인해 어깨나 목의 통증을 유발해 피곤함을 가져오고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해 공부하는데 방해가 되기도 하며, 시력저하 및 안구건조증도 동반해 공부에 방해가 된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해로운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로운 점에는 학생들이 인터넷 강의를 쉽게 접할 수 있어서 학습능력을 신장할 수 있다. 그리고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쉽게 연락할 수 있어서 질문을 쉽게 하고 동아리활동도 순조롭게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학습능력을 신장하는 이로운 점이 있지만 청소년들이 게임이나 SNS에 빠지면 절제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중독이 된다.

건강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한 수칙으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기, 사용하는 시간과 장소를 명확히 하기, 스마트폰 내려놓고 잠시 쉬기, 꼭 필요하지 않은 앱은 삭제하기, 공부할 때나 집중이 필요할 때는 꺼두기, SNS 친구는 꼭 필요한 친구만 추가하기, 스마트폰 이용 시간에만 SNS 확인하기 등을 통하여 건전한 스마트폰 활용이 절실히 요구되는 기간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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