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아일랜드캐슬 경매 또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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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아일랜드캐슬 경매 또 유찰
  • 김기만
  • 승인 2016.05.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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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만 편집국장
지난 518일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의정부시 장암동에 소재한 아일랜드캐슬에 대한 5차 경매에서도 낙찰자가 나오지 않고 또다시 유찰됨에 따라 아일랜드캐슬 내 워터파크 올해 개장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판단된다.

아일랜드캐슬은 지난 200911월 준공됐다. 그러나 시행사가 공사를 담당한 롯데건설에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해 7년간 방치되어 애물단지로 전락한데 이어 앞으로도 이렇다할 대책이 없어 흉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6차 경매는 오는 6월 말에 진행될 예정이며, 응찰가격이 30% 떨어진 약 439억 원 선에서 시작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금융계 A관계자는 개인적으로 5차 경매가 유찰될 것으로 예상했었다면서 롯데건설의 유치권 행사 등 각종 채권관계가 복잡하고 낙찰된다 하더라도 채권자들 간의 순위결정이 제대로 안 되어 있어서 6~7차 경매 역시 그리 전망이 밝지 않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의정부시 담당부서인 문화관광체육과 관계자는 “5차 경매의 응찰가가 지난해 10월 최초 감정가 2616억 원에서 많이 떨어졌고, 문의전화가 많이 걸려와 이번 경매에서는 낙찰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는데 유치권자 조차 경매에 참석하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아일랜드캐슬이 하루빨리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치권, 초기운영자금, 세금 등 각종 채권을 감안하여 총 2300여억 원 정도를 투자하여 아일랜드캐슬을 매입할 경우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그 어느 누구도 경매에 참가하여 낙찰 받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결국 정상화의 핵심키를 쥐고 있는 롯데건설의 통큰 결정이 절실하다.

7년째 방치되어 있는 아일랜드캐슬이 지역의 흉물로 방치되기 전에 하루속히 새 주인을 만나서 정상적으로 운영되기를 시민들은 희망하고 있다.

수도권의 시민들이 물 밀 듯이 몰려와 의정부시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신규일자리 창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날을 학수고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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