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위협 불감증 심각한 수준이다
상태바
북한 핵 위협 불감증 심각한 수준이다
  • 최종팔
  • 승인 2016.04.01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종팔 의정부시 재향군인회장

그동안 북한은 4차 핵실험과 남한의 주요시설을 정조준한 데이터를 넣은 미사일을 연일 발사하면서 청와대 타격 영상까지 공개하였지만 이번 4.13 총선에서 안보를 공약으로 내세운 정당은 없었다.

지난 1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설문조사 결과 북한 핵실험 강행에 놀라지 않았다는 국민이 3046%, 40대는 48%나 되었다. 우리가 컴퓨터 모르는 사람을 컴맹이라고 하듯이 우리 국민은 북한 핵을 모르는 핵맹이 되어 있다. 그렇다면 북한은 고난의 행군을 거치면서 수백만이 굶어 죽으면서까지 핵을 개발했는데 그 핵은 쓰지 않는 장식용이란 말인가?

북한이 남한에 핵을 사용한다면 그 피해가 얼마나 큰 지 알아 보자. 미국의 천연자원보호협회(NRCD)에서 만든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현재 북한이 개발한 핵은 대략 1520kt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TNT폭약 150002만톤이 폭발하는 위력이다.

이러한 핵탄 1발이 서울 삼각지에 투하되었을 경우, 반경 4.8km 이내 있는 북쪽으로 경복궁, 남쪽으로 동작동, 동쪽으로 청담동, 서쪽으로 여의도에 이르는 지역은 모든 건물이 파괴되고 62만 명이 즉각 사망한다.

피해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2차 낙진피해는 더 크다. 북서풍이 부는 겨울에 투하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그렇게 될 경우 과천, 분당, 광주 및 수원까지 낙진피해가 예상되며 낙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25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도합 187만 명이 사망하는 엄청난 재앙을 맞이할 것이다.
북한은 4차 핵실험에서 수소탄을 성공했다고 주장한다. 우리 당국은 아직 믿지는 않고 있지만 원자탄을 만들고 난 후 대략 45년 정도 지나면 선진국들은 수소탄을 만들었다. 이러한 데이터를 볼 때 북한이 수소탄 만드는 것도 시간문제인 것이다.

수소탄은 이론적으로 원자탄의 1000배까지 위력을 높일 수 있다. 그렇다면 그 피해는 우리민족 전체의 공멸을 가져오는 재앙이 될 수 있다.

핵전쟁이 일어나면 재래식 무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비행기, 탱크, 대포, 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는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축구장 몇 개 크기 정도의 파괴력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는 전쟁 자체를 비교하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북한의 김정일은 생전에 통일이 되면 남한의 인구 1000만 명은 스스로 이민 등 도망 갈 것이고 1000만 명은 숙청시키고 나머지 2000만 명과 북쪽 2000만 명으로 새로운 조국을 건설하겠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남한 인구 절반을 희생시키겠다는 것인데. 그의 뒤를 이은 아들 김정은의 폭압정치는 김정일보다 더 잔인하다. 이러한 북한에 자비를 바랄 수 있는가?

우리나라는 자체적으로 북한의 핵공격을 방어할 수단이 없다. 저공방어인 페트리어트-3 미사일도 아직 갖추어지지 않았고, 사드 배치도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좌면우고 중이다.

미국의 핵우산의 능력은 막강하다. 북한의 핵공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자산이 아니란 것이다. 단지 미국이 약속을 지켜주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한국을 안보 무임승차 국가로 보는 사람이 많다. 그 대표적인 인사가 공화당 대통령후보인 트럼프다.

장사에는 영원한 단골이 없듯이 국제관계에도 영원한 우방은 없다. 미국은 한국을 중국과 러시아 등 강대국을 견제하는 전초기지와 같이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관계변화시 미국의 핵우산 약속도 변할 수 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핵에는 핵으로 막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값이 싸다. 그러나 미국이 이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차선책으로 페트리어트-3 미사일을 도입하여 저공방어망을 구축하고, 사드(THAAD)를 배치해서 고공방어망을 구축하여 2중 방공망부터 갖추어야 한다. 우리의 목숨이 달려 있는데 이웃 중국의 눈치를 보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이러한 국방정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민들이 북한 핵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인식해야 한다. 수백억 원의 내 재산도 북한의 포탄 1발이면 다 허공으로 날아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나의 목숨과 재산을 남에게 맡겨놓는 바보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핵맹 상태의 국민의식을 일깨워야 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