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Power)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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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Power)에 대하여
  • 신명기
  • 승인 2016.03.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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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아주 오래전 우리의 인류 조상들이 수렵과 채취의 이동생활을 했을 때뿐만 아니라 가축을 키우고 농작물을 재배하며 정착생활을 했던 시기부터 현재까지, 무리를 이끄는 우두머리는 존재하였으며 그들은 권력(power)을 누리는 위치에 있었다.

이러한 권력의 본질과 특성에 대하여 여러 분야에서 연구하였으며 특히, 사회과학자와 철학가 그리고 심리학자들은 그들 분야의 입장에서 권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였다. 사회과학 분야에서의 권력이란, 타인들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힘으로 정의되었으며 대표적으로는 정치가들이 추구하는 힘인 것이다.

그리고 유명한 철학가인 니체는 <권력에의 의지>라는 저서에서, 온 세계가 힘들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이루워지며 이는 또한 인간 내면에서의 충동과 의지를 이해하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심리학적으로는 얼마 전 국내에서 연속 베스트셀러였던 미움받을 용기의 주 내용인 아들러(A.Adler)의 개인심리학(Individual psychology)에 나오는 개념으로 권력의지(Will of Power)라는 것이 있다.

한 인간이 어린 시절에 생긴 유약함이나 열등감(Inferioty)을 점차적으로 우월감(Superioty)이나 권력의지(Will of Power)로 극복하여 자존감을 회복하고 사회적인 적응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에게 생존과 번식을 위한 식욕과 성욕이라는 일차적인 욕구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추구하는 이차적인 욕구인 성취욕구, 권력욕구, 그리고 친교욕구도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권력이라 일컫는 것은 사회과학적, 정치적인 면을 말하며, 이러한 권력의 특성상 여러 가지 부작용도 있었지만 권력은 개인적으로나 국가, 사회적으로 변화와 발전을 이루도록 한 긍정적인 역할도 많았다.

얼마 전 한 모임에서 밝은 웃음으로 다가와 명함을 주고 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있었다. 만약 그가 당선된다면 권력을 그 자신뿐만 아니라 국가, 사회의 발전을 위한 훌륭한 도구로 써 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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