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해외감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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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해외감염병
  • 조영직
  • 승인 2015.07.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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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직 의정부 속편한내과 원장


사스, 신종플루에 이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이 2015년 여름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었다.
메르스를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험 및 정보 부족으로 초기대응에 실패하여 환자 및 노출자에 대한 격리가 적시에 제대로 이루어 지지 못했다.

또 병원내 감염관리 체계 미흡, 자가격리자와 환자들의 미성숙한 행동, 정부의 무능이 어우러져 바이러스 확산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켰다.

근본적으로는 누구나 마음대로 3차병원을 이용할수있는 의료전달체계의 붕괴(이른바 닥터쇼핑 등), 낮은 수가를 보전하기위해 만든 과밀한 입원실 및 응급실 등 의료시스템이 초래한 결과라는 지적도 많다.

과거 단순한 풍토병이었으나 해외여행이 빈번해지면서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낯선 질병들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개발도상국 여행자중 주관적인 자각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22~64%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여행지역에 따라 발생하는 질병이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말라리아나 뎅기열과 같은 전신발열질환, 세균 혹은 기생충에 의한 설사질환, 곤충교상이나 알레르기에 의한 피부질환이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 유입될수 있는 감염병중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질환으로 에볼라바이러스병이 있다.

또 한가지 익숙하지 않은 병이 뎅기열이다. 열대숲모기 혹은 흰줄숲모기를 통해 옮기는 뎅기바이러스에 의한 뎅기열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에 주로 분포하는데, 2000년이 후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급증하고있다.

특별한 치료법이나 예방법이 없으므로 뎅기열이 발생하는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모기에 물리지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여행지역에 따라 잘 발생하는 감염병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예방접종을 하고, 여행기간중 개인위생에 주의하고, 여행후 신체에 이상이 발생하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여 확인하도록 하자.

의사가 진찰시 당연히 병력을 잘 파악해야하겠지만, 환자 자신도 자신의 여행력이나 생활을 숨기지 않고 자세히 설명하여 의사가 정확히 진단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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