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의 원인, 증상 및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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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의 원인, 증상 및 치료
  • 이재창
  • 승인 2015.07.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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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창 유바외과의원 원장

하지정맥류란 어떤 원인으로든 하지의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고 꼬불꼬불해져 있는 상태를 말하며 대부분의 환자들이“힘줄이 튀어나왔다”라고 표현한다.

초기에는 외관상의 미용적인 문제 외에 별다른 불편감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점차 진행하게 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들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또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오래 서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발생빈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 하지정맥류 발생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하지정맥류의 가족력, 경구 피임약의 과다 복용, 하루 6시간 이상 서 있는 직업, 비만, 흡연, 복업을 증가시키는 만성 질환, 몸에 꼭 끼는 옷의 착용,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직업,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모든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미용적인 목적이 아니고 하지정맥류와 관련된 심각한 증상, 예를 들면 피부의 괴사, 생활이 힘들 정도의 통증 등이 없다면 생활 습관의 변경, 압박스타킹 착용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통하여 하지정맥류의 악화 방지와 가벼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미용적인 목적으로 혹은 정맥 부전으로 인한 힘든 증상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전통적인 수술적인 절제술과 주사경화치료, 그 밖에 최근에 개발된 고주파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혹은 레이저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등이 사용될 수 있다.

하지정맥류로 인한 다양한 증상들은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는 경우 하지정맥 내 혈액의 정체로 증상의 악화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하는 것이 좋고, 휴식 혹은 취침 시에는 하지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줌으로써 하지정맥 내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는 것이 증상의 호전에 도움이 된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예방이 중요하다. 평소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는 시간이 길고 복부비만이 있는 등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들은 자주 다리를 움직여주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체중조절 및 금연을 통해 정맥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맥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관리를 받아 더 이상의 악화를 막는다면 정맥류로 고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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