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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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
  • 신명기
  • 승인 2015.06.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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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열등감이란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여 자기 스스로를 비정상적으로 낮게 평가하는 마음 상태로 이를 느낄 때에는 자신의 자존감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우리들은 많은 부분에서 항시 남과 비교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나친 열등감으로 자기 스스로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신체적. 경제적. 가족적. 성격적. 사회적인 문제 등 거의 모든 인간 생활 범주에서 타인과의 비교로 자신이 항상 우월할 수 없기 때문에 세상 어느 누구도 열등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게 된다.

이러한 열등감은 주관적인 느낌이므로 느끼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인식되기도 한다. 똑같은 온도의 우물물이라도 어떤이에게는 따뜻하게, 그리고 다른이에게는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과 같다. 현대 자아 심리학의 아버지라고 여겨지는 알프레드 아들러(A. Adler)가 열등감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창안하였으며 그는, 인간 생활에 있어서의 발전은 열등감의 극복과정이라고 주장하였다.

,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는 열등감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이 현저히 바뀔 수 있는 것이다. 말더듬이였으나 꾸준한 노력 끝에 유명한 웅변가가 된 그리스의 데모스테네스, 후처의 아들로 태어나 이복 형에 의해 키워진 조지 워싱턴, 시력이 안좋아 악보를 보지 못하게 되어 바이올린 연주를 포기하고 악보를 통째로 외워 유명한 지휘자가 된 토스카니니 등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여 성공하게 된 경우는 셀 수 없을 정도다.

프랑스의 실존주의 사상가인 장 폴 샤르트르는 인생이란 BD사이의 C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B란 탄생(Birth)이고, D란 죽음(Death)이고 C란 선택(Choice)이다. 자신의 열등감에 사로잡혀 다른 재능까지 묻어버리는 선택을 할 지, 아니면 그러한 열등감을 극복하려고 새로운 동기를 찾아 자기 성장과 성취를 이루게 될 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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