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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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 조영직
  • 승인 2015.03.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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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직 의정부속편한내과 원장



서서히 봄기운이 다가오면서 미세먼지나 황사의 위험이 다시금 뉴스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우리 주위의 환경변화로 감기, 독감, 기관지염 등 다양한 상기도 질환으로 외래를 찾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콧물, 코막힘, 눈 혹은 코 가려움 증상이 전형적인 알레르기 비염도 흔히 외래를 찾게되는 이유이다. 간혹 환자들을 만나다보면 알레르기 비염과 비알레르기 비염을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코 점막에 노출되고, 그에 대한 특이 IgE항체라는 것이 생기고, 이를 통해 염증세포가 모이고, 이들이 분비하는 매개물질에 의해 염증반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흔히 집먼지진드기, 동물털, 곰팡이, 꽃가루 등이 흔한 원인 물질이다. 또, 유전적 소인이 크게 작용하여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50%이상에서 자녀에서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들인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은 서로 동반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유전적 소인과 병태 생리를 공유하는 하나의 질환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항히스타민제로 가볍게 치료될 수도 있으나, 일, 레저, 운동, 수면 등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게 될 때가 문제다. 진단은 병력, 혈액검사, 비액검사, 의심되는 항원을 피부나 비강에 노출시켜 진단하는 검사, 방사선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 진다. 최근에는 비염의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단계적인 치료를 한다.

원인되는 항원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지만, 현실적인 제약때문에 회피요법만으로는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기 어렵고, 적절한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경구용 혹은 비강용 항히스타민제, 비강용 스테로이드제, 류코트리엔억제제, 혈관수축제, 면역요법 등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장기간 지속되면 만성비염, 중이염, 비용종, 부비동염, 후각소실 등 여려가지 합병증을 초래할수있으므로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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