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절하고 관리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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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절하고 관리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 조영직
  • 승인 2014.07.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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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직 의정부 속편한내과원장



외래에서 환자를 만나다보면 여러 가지 증상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다는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연세드신 어르신들은 특히 퇴행성 관절이나 허리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다.

간혹 30~50대의 비교적 이른 나이의 여자분들이 손가락 관절 한곳 혹은 여러군데에 통증이 발생하여 내원하시는 분들이 있다. 최근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널리 알려져 이를 걱정하고 오시는 분들도 많다.

만약 초기라면 단순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을 구별하기가 어려울수도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방치할 경우 수개월 이내에 관절의 파괴가 시작되어, 20~30%에서 2~3년안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수 있고, 영구적인 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러 가지 유전적, 환경적 요소에 의해 면역과 염증반응의 조절에 장애가 발생하여 여러군데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여 관절의 뼈와 연골을 파괴시키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심하면 빈혈, 피하결절, 혈관염과 함께 폐, 심장, 신장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하기도 하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에 손가락, 손목, 발가락 관절 등이 주로 침범되며, 좌우측의 여러 관절이 붓고 아프고 뻣뻣하다고 호소하며, 이는 수주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게 된다.

병이 진행하면서 팔꿈치관절, 어깨관절, 발목관절, 무릎관절 등도 침범하게 된다. 피로하면서 입맛이 없고, 체중이 감소하는 등 애매한 전신증상이 관절통증에 앞서서 발생할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한가지 검사로 진단할수있는 것이 아니며 환자의 증상, 의사의 진찰, 혈액검사, 방사선 사진 등 여러 가지 진단적 방법이 병행되어야 진단할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에 있어서 과거에는 통증 조절부터 시작해서 단계적으로 치료했으나 최근에는 초기부터 류마티스 관절염에 특이한 치료약제를 사용하여 질병의 경과를 차단하도록 하고있다.

질병조절제인 항류마티스 약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생물학적 제제를 조기에 또는 병합 사용하여 치료한다. 관절의 염증이 심할때는 관절을 가급적 쉬게하고, 가벼운 운동을 위주로 한다.

염증이 회복이 되면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이 필요하다. 어류의 불포화 지방산 외에 특별히 류마티스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없으며, 관절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체중이 늘지 않도록 유의하며,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

또, 심혈관질환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주요 사망원인이기 때문에 고혈압 및 고지혈증을 잘 조절하고, 담배를 끊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에서 힘든 점은 환자들이 적절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당수 환자들이 약물치료는 부작용이 심하다고 잘못 알고 있고, 대체의학에 의존하는 환자들이 많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불치병이라기보다는 조절할 수 있는 병이므로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치료받아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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