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관절의 통증 '통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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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관절의 통증 '통풍'
  • 조영직
  • 승인 2014.01.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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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직 의정부 속편한내과 원장


갑오년의 새해가 밝았지만 지난 연말 잦은 회식과 술자리로 속이 아프거나 감기가 잘 낫지않아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꽤 있다. 위장병, 감기 외에도 과음으로 심한 관절통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은데 대표적인 질환이 통풍이다.

통풍은 40-50대이상 성인 남성에서 가장 흔한 염증성 관절염으로, 퓨린이 대사되고 남은 산물인 요산이 혈액내 많아지고, 그로인해 생긴 요산 결정이 관절, 연조직, 인대, 뼈돌기에 침착되어 발생하는 질병이다. 통풍때문에 관절에 염증 및 통증이 생기고, 심하면 관절의 변형, 신장질환도 발생하게 된다.


증상이 없이 요산 수치만 높은 경우 대부분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급성 발작이 발생하면, 대개 엄지발가락에 흔하게 오게 되는데, 관절이 붓고, 빨갛게 변하며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급성기 통풍이후 6개월에서 2년이상 지나 관절염 발생부위가 넓어지고, 통증 지속시간이 길어져 간헐적 통풍기에 접어들게 된다. 이후 수년이상 경과하여 만성 통풍성 관절염 단계로 이행되면 궛바퀴, 손가락, 팔꿈치, 발가락, 발목, 무릎 등에 울퉁불퉁한 통풍 결절이 생기게 된다. 또 만성 통풍시에 통증은 줄어도 침범 관절부위가 뻣뻣해지고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여 관절 손상과 기형이 생기기도 한다.

대개 임상적 양상으로 통풍을 진단할 수 있다. 관절액이나 주위 조직에서 요산 결정을 확인하거나 혈액내 높은 요산 수치, X선 검사를 통해 진단에 도움을 얻을수 있다. 통풍은 초기에 발병 즉시 항염제와 진통제 등 약물치료를 통해 염증을 완화시켜 증상을 호전시킬수 있다. 통풍이 자꾸 재발하면 요산을 낮추거나 배설을 촉진하는 약물, 요산을 분해하는 치료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기도 한다.

체중을 잘 조절하고, 과식 및 과음을 피하고, 당뇨, 고혈압과 콜레스테롤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담배를 끊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동물 고기, 가금류, 생선, 조개류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기름에 튀긴 음식, 가공한 과일 주스 등도 좋지 않다. 혈중 요산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우유, 요쿠르트,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나 차, 비타민 C, 콩으로 만든 음식 등이 있다. 무엇보다도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식생활 습관 관리, 약물 치료 및 관련된 검사를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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