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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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 보내기
  • 조영직
  • 승인 2013.11.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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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직 속편한내과 원장

감기는 백가지 이상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상기도 감염으로 가장 자주 우리를 괴롭히는 질환이다. 흔히 감기쯤이야 하고 가볍게 넘기기 쉬우나 폐렴, 중이염, 축농증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독감에도 취약하게 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으로 감기와 달리 심한 전신 근육통, 발열, 감기유사증상 등을 동반하게 된다. 감기와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하루 3끼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비타민 B나 C가 풍부한 과일과 곡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 과로와 지나친 음주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너무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는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고 바이러스나 세균의 침투를 용이하게 만들기 때문에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해서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근육을 이완시켜 피로를 풀자. 그리고 독감이 유행하기 적어도 2주전에 독감 예방 주사를 꼭 맞도록 하자.

아울러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통해 폐렴, 중이염, 부비동염을 예방하도록 하자. 최근에 출시된 단백결합 백신은 과거 예방접종보다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가급적 접종받도록 한다.

춥다고 실내에만 있고 햇빛을 쬐지 않으면 비타민 D가 감소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또 비타민 D의 감소는 골다공증과 관련이 깊다. 비타민 D가 부족한지 혈액검사 등으로 확인해 약이나 주사로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절의 위험이 큰 사람들은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고, 칼슘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하루 10분 정도 햇빛을 쬐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하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뇌혈관 및 심장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실내 온도와 실외 기온차가 큰 겨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갑작스런 기온변화는 체내 자율신경계이상을 초래해 협심증과 뇌졸중의 발생을 높이기 때문이다. 흡연을 피하고 아침이나 저녁에 기온이 많이 내려갈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낮에 기온이 상승할 때 가벼운 운동을 하도록 하자. 아무쪼록 철저한 대비로 큰 병 없이 건강한 겨울을 지내시기를 바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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