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이 행복한 삶으로 거듭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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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이 행복한 삶으로 거듭나려면
  • 유진삼
  • 승인 2013.07.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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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삼 논설위원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1인가구는 414만 2165가구로, 2000년 222만4433가구 보다 86% 폭증했다. 이 중에는 대부분이 노인이고 고독사도 독거노인에 집중돼 있다.

2012년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119만 명, 전체 노인은 589만 명으로 20%를 넘어섰다. 2035년에는 베이비부머의 사별과 이혼으로 독거노인이 343만 명으로 늘어나 고독사의 잠재적 뇌관이 될 전망이다.

독거노인이 되는 주된 원인은 2012년 노재철 교수의 조사에 의하면, 자녀의 결혼 또는 취업 등으로 따로 살게 된 것이 60.4%로 가장 많고, 사별, 이혼, 미혼 등 가족이 없어서 27.4%,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 7.6%, 가족은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서가 4.6% 순으로 나타났다.

독거노인 대부분이 자녀는 있지만 보호를 받지 못해 경제적으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가 하면,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독거노인의 증가와 더불어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고, 우울증으로 인한 고독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데 이에 대한 관리 체계는 허술하기만 하다.

우리나라는 OECD회원국 중에서 노인 빈곤률이 가장 높고, 노인복지 지출비율은 두 번째로 취약하다. 알려진 것처럼 노인인구 증가율이 2013년 현재 11.0% 정도인데, 2050년에는 38.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빈곤층이 많다보니, 굶주림과 질병으로 삶을 포기한 끝에 홀로 숨진 채 발견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의정부시에서는 독거노인을 돕고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독거노인 실태 확인과 생활 향상 방안의 일환으로 주민 센터 별, 방문요양서비스 지원을 하고 있다.

독거노인이 행복한 삶으로 거듭나려면 경로당, 임대주택 등을 활용하고 독거노인 의 그룹 홈을 제도를 도입해 노노케어를 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그리고 노부모를 공경하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고, 건전한 가족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부모를 모시고 사는 ‘효행가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한다.

끝으로 노인복지를 위해 경제, 교육, 의료 등을 통합해 독거노인 종합복지지원센터를 운영하게 된다면, 고독사 문제는 해결되고, 독거노인이 행복 삶으로 거듭나게 될 것을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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